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 세계 AI 교육 격차 해소와 기술 접근성 확대를 위해 새로운 사내 조직 ‘MS 엘리베이트(Microsoft Elevate)’를 출범했다.
엘리베이트는 사람과 조직이 AI를 통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 전담 조직으로, 향후 5년간 약 40억 달러(한화 약 5조 5396억 원)를 투자해 글로벌 AI 기술 저변 확대에 나선다.
MS 엘리베이트는 기존의 ‘마이크로소프트 필란트로피’와 ‘테크포소셜임팩’ 기능을 통합해 만들어진 조직이다.
특히 학교, 커뮤니티 칼리지, 비영리 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하며, 사람 중심의 AI 기술 확산이라는 철학을 실현할 계획이다.
엘리베이트는 수익의 일부를 비영리 프로그램에 재투자하는 구조로 운영되며, AI 기술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장기적 비전을 담고 있다.
이 조직은 AI 기술 및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교육과 커뮤니티 기반의 디지털 역량 향상을 목표로 한다.
특히 초·중·고교 및 커뮤니티 칼리지, 테크니컬 칼리지, 전 세계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AI 교육 프로그램과 기술 인프라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마이크로소프트 엘리베이트 아카데미’도 함께 운영된다.
엘리베이트 아카데미는 향후 2년간 2천만 명에게 단계별 AI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며, 수요 높은 실무형 AI 기술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기초부터 고급 기술에 이르는 커리큘럼은 링크드인, 깃허브 등 주요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구성된다.
이를 통해 학습자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술과 사회 사이의 간극을 줄이기 위한 연구에도 나섰다.
신설된 AI 이코노미 인스티튜트는 ‘AI 포 굿 랩(AI for Good Lab)’ 산하에서 운영되며, 전 세계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해 AI의 변혁적 잠재력을 다각도로 연구한다.
현재는 △생성형 AI 기반 융합 연구 △아프리카 고등교육의 정책 공백 해결 △AI 역량 인증의 고용시장 효과 분석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해당 연구 결과는 마이크로소프트 내부는 물론 정책 결정자, 교육기관, 일반 대중에게도 공유될 예정이다.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 겸 이사회 부의장은 “우리의 목표는 인간을 대체하는 기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더 많은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돕는 기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 노력들은 전 세계가 AI를 실질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 강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도 모두가 기술·지식·도구를 갖추고 AI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사람을 중심에 둔 기술 확산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