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1일 월요일
20°C 맑음 서울
서울, 20°C 맑음

검색

Home 스포츠 첼시, 2025 클럽월드컵 우승…PSG 완파하며 1786억 잭팟

첼시, 2025 클럽월드컵 우승…PSG 완파하며 1786억 잭팟

첼시 클럽월드컵
PSG 상대로 3-0 승리를 거두며 클럽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출처 – 첼시 공식 SNS)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전통 명문 첼시가 유럽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을 꺾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회가 기존 7개 팀에서 32개 팀 체제로 확대된 뒤 처음 열린 대회에서 첼시는 의미 있는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첼시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에 위치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콜 파머의 2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파리 생제르맹을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첼시는 2021년에 이어 클럽월드컵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첼시는 막대한 수익도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만 해도 4000만 달러(약 552억 원)에 달하며,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쌓아온 경기 참가 수당을 포함하면 총 1억2950만 달러(약 1786억 원)에 이르는 거액을 챙기게 됐다.

이번 시즌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4위에 머물렀지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우승에 이어 클럽월드컵까지 제패하며 2관왕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반면, 올 시즌 프랑스 리그1과 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4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퀸튜플(5관왕)’을 노리던 파리 생제르맹은 마지막 관문에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결승전은 예상과 달리 일방적으로 흘러갔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서던 양 팀은 전반 22분, 첼시의 젊은 공격수 콜 파머가 역습 상황에서 말로 귀스토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 전반 30분에는 후방 롱패스를 받은 파머가 수비수 3명을 앞에 두고도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첼시는 전반 43분, 파머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은 주앙 페드루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완성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PSG는 볼 점유율(67%)과 유효 슈팅 수(6개) 모두 앞섰지만, 첼시는 33%의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유효 슈팅 5개 중 3개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철저한 역습 전술로 상대를 무너뜨렸다.

첼시의 완성도 높은 경기 운영이 PSG의 조직력을 압도한 셈이다.

결정적인 장면은 후반 40분 PSG의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가 첼시의 마크 쿠쿠렐라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퇴장을 당한 것이다.

VAR 판독 끝에 나온 레드카드는 PSG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이날 결승전에서는 다양한 개인 수상도 이어졌다. 대회 최우수선수는 3골 2도움을 기록한 콜 파머가 차지했고, 최우수 골키퍼상은 첼시의 로베르트 산체스에게 돌아갔다.

영플레이어상은 PSG의 공격수 데지레 두에가 수상했다. 득점상은 4골 1도움을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의 곤살로 가르시아에게 주어졌다.

한국 팬들에게는 아쉬운 소식도 전해졌다. PSG 소속의 한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은 이날 벤치에만 머물렀다.

이번 대회 7경기 중 4경기에 교체 출전했으며, 1골(페널티킥) 외에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최근 경기력 저하로 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강인은 이적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결승전의 또 다른 이슈는 관중석에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함께 결승전을 관람했다.

시상식 단상에 올라 첼시의 주장 리스 제임스에게 우승 트로피를 직접 전달해 큰 관심을 모았다.

다른기사보기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Latest articles

서울 팬 야유·울산 응원 보이콧, 감독은 외로웠다

K리그1 명문 클럽 FC서울과 울산 HD가 팬들의 싸늘한 반응 속에 위기의 축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5…

KIA 전상현, 프랜차이즈 첫 100홀드 금자탑

KIA 타이거즈 불펜의 핵심 전상현이 팀 역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100홀드를 달성하며 구단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KIA는 이를 기념해 7월…

삼성, 15득점 화력쇼로 연패 탈출

삼성 라이온즈가 하반기 첫 경기에서 타선의 폭발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며 긴 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7월 2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KIA, 위즈덤 투런포 앞세워 NC 꺾고 연패 탈출

KIA 타이거즈가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KIA는 7월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More like this

서울 팬 야유·울산 응원 보이콧, 감독은 외로웠다

K리그1 명문 클럽 FC서울과 울산 HD가 팬들의 싸늘한 반응 속에 위기의 축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5 22라운드에서 두 팀은 극심한 부진과 더불어 감독 교체 요구, 응원 보이콧 등 보기 드문 장면 속에 맞대결을 펼쳤다. 서울의 홈팬들은 김기동 감독을 향해 공개적으로 야유를 보냈고, 원정석을 채운 울산 팬들은 조직적인 응원 보이콧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

치어리더 이주은·키움 박수종 열애설 확산

‘삐끼삐끼’ 응원 퍼포먼스로 대중적 인지도를 쌓은 치어리더 이주은이 키움 히어로즈 소속 야구선수 박수종과 열애설에 휩싸였다.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인생네컷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면서 스포츠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상에는 이주은과 박수종으로 추정되는 남녀가 함께 찍은 인생네컷 사진이 퍼지기 시작했다. 해당 사진에는 이주은이 남성을 백허그하는 모습과 커플 […]

설악산 케이블카 고장…승객 86명 70m 상공 2시간 고립

강원도 속초 설악산에서 케이블카가 갑작스럽게 멈춰 서며 80여 명의 승객이 70m 상공에 2시간 넘게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는 무더운 여름철에 일어난 데다 운행 재개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탑승객들은 불안과 불편을 호소했다. 20일 오후 3시 56분께 강원 속초시 설악산소공원에서 권금성으로 오가는 케이블카 2대가 유압 계통 이상으로 갑작스럽게 멈췄다. 당시 상행선 케이블카에는 42명, 하행선에는 44명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