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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투신사고 사망자 3명…중태 빠졌던 어머니도 결국 숨져

광주경찰서 전경
광주경찰서 전경 (사진출처- 나무위키 캡처)

경기도 광주 에서 발생한 투신 사고로 초등학생을 포함한 3명이 숨지는 비극적인 일이 벌어졌다.

건물 옥상에서 추락한 10대 여성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초등학생의 모친도 치료 중 끝내 사망하면서,
이번 사고는 단순한 사고를 넘어선 사회적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다.

8일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아오던 40대 여성 A씨가
이날 오후 사망했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2시36분께 딸 B양(11)과 함께 경기도 광주의 한 13층 상가 건물 앞을 지나던 중,
건물 옥상에서 추락한 10대 여성 C양(18)에게 덮쳐 중상을 입었다.

딸 B양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A씨는 의식을 되찾지 못한 채 끝내 유명을 달리했다.

사고를 일으킨 C양 또한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고 당일 저녁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C양, A씨, B양까지 총 3명으로 늘어났다.

현장에서는 20대 남성 D씨도 충격 여파로 어깨 등을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C양은 사고 당일 해당 건물에 입점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은 뒤 옥상으로
올라가 투신한 것으로 파악됐다.

C양은 평소 우울증 증세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지지만,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투신 사고를 넘어, 정신건강 문제와 사회적 안전망의 사각지대가 만들어낸 참극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무엇보다, 무고한 시민 두 명이 아무런 방비 없이 길을 걷다 변을 당했다는 점에서 충격이 크다.

특히 해당 상가 건물 옥상은 외부인의 진입이 용이한 구조였던 것으로 알려져, 안전관리의 허점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한편, 경찰은 C양의 병력, 진료 내용, 가족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A씨와 B양의 사망과 관련된 법적 조치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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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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