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 일요일
서울, 20°C 맑음

검색

Home 세계 12일 금시세 소폭 하락, 환율·CPI·실업지표가 투자심리 흔들어

12일 금시세 소폭 하락, 환율·CPI·실업지표가 투자심리 흔들어

금시세
12일 금시세가 소폭 하락하고 환율은 달러 약세 영향으로 1380원 후반대에 거래됐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12일 오전 국내 금시세와 환율이 동시에 변동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미국의 물가지표와 고용지표가 엇갈린 결과를 내놓으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달러 약세가 나타나면서 금값은 고점 부담 속 소폭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6원 내린 1,389.2원에 거래됐다.

환율은 장 초반 1,390.0원에서 출발해 1,388.9원까지 내려가며 1,380원 후반대에서 움직였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943.47원으로 전날보다 1.25원 올랐다.

앞서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0.3%)를 상회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물가 지표는 금리 인상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6만3000건으로 집계돼 예상치(23만5000건)를 크게 웃돌면서 고용 불안 우려가 부각됐다.

이는 오히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전날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신중한 기조를 유지했다. ECB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8차례 금리를 인하했지만 7월부터 속도를 멈췄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4% 내린 97.565를 기록하며 달러 약세로 이어졌다.

국내 금시세는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제표준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 1돈(3.75g) 기준 매입가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 내린 68만7000원, 판매가는 60만7000원으로 전일과 동일했다.

금시세닷컴은 매입가를 70만1000원(2000원 하락), 판매가는 62만원으로 발표했다.

한국금거래소 역시 순금 1돈 매입가를 70만7000원(2000원 하락), 판매가는 60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KB국민은행 이민혁 연구원은 “미국의 CPI 상승은 부담이지만 노동시장 약세가 더 큰 변수로 작용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되고 있다”며 “달러 약세와 증시 호조 속 원·달러 환율 상단은 제한될 전망이지만, 대미 투자 수요와 달러 공급 병목 현상으로 하단 지지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자들은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금리 인하 여부에 따라 금시세와 환율 흐름이 단기간에 크게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 박스권 흐름 속에서도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금의 안전자산 역할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다른기사보기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Latest articles

비트코인, 금리 인하 기대감에 11만5000달러 재돌파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발판으로 11만5000달러 선을 다시 넘어섰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투자자 심리가 되살아나며 주요…

맘스터치, 몽골서 맘스피자 론칭…K푸드 열풍 본격 확산

맘스터치앤컴퍼니가 몽골 울란바토르 중심부에 위치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10호점과 12호점에서 피자 브랜드 맘스피자 판매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버거와 치킨만 판매하던…

금값 사상 최고 경신 속 비트코인 박스권...이더리움도 600만원대 횡보

대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미국 금리 인하 전망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반면,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은 여전히 박스권에 갇혀…

금값 사상 최고치 기록, 순금 한 돈 100만원 돌파 임박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전 세계 금융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 달러 약세,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More like this

PBA 팀리그 3라운드 개막…하나카드 독주 vs 전통 강호 반격

프로당구 최강자를 가리는 PBA 팀리그가 다시 뜨거워진다. 프로당구협회(PBA, 총재 김영수)는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3라운드를 개최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앞선 1·2라운드에서는 하나카드와 웰컴저축은행이 각각 정상에 오르며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팀리그는 라운드 우승팀이 곧바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방식이며, 동일 팀이 중복 우승할 경우 정규리그 종합 순위에 따라 차순위 팀이 […]

라벨 한 번에 ‘툭’…개그맨 장동민, 9개국 특허로 K-친환경 혁신

개그맨 장동민이 개발한 원터치 라벨 제거 기술이 9개국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장동민은 11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 출연해 자신이 특허를 낸 음료병을 소개했다. 그는 “전 세계는 가로형 라벨지를 쓰는데, 나는 세로형 라벨지를 개발했다”면서 기존 방식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양세형은 “아이디어가 진짜 좋다”며 “전 세계에서 이걸 쓴다면, 그 특허는 형이 가진 거 아니냐”고 말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