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전현무가 MBC 새 교양 예능 ‘이유 있는 건축 – 공간 여행자’(이하 이유 있는 건축)의 정규 편성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연간 수입만 약 40억 원으로 알려진 그는 현재 14개의 고정 프로그램을 소화 중인 바쁜 방송인이다.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은 그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전현무는 “연예대상보다 정규 편성이 더 반갑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공동 MC인 유현준 교수, 방송인 홍진경, 아나운서 박선영, 연출을 맡은 소형준 PD도 함께 자리했다.
‘이유 있는 건축’은 건축을 매개로 역사, 예술,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지식 예능이다.
지난해 4부작 파일럿으로 방송돼 호평을 받았고, 이에 힘입어 이번에 정규 편성됐다.
전현무는 “요즘은 콘텐츠가 너무 많아서 본인이 무슨 프로그램을 하는지도 헷갈릴 정도다. 그런데 ‘이유 있는 건축’은 지인들로부터 ‘왜 안 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을 정도로 기억에 남는 콘텐츠였다. 그래서 정규가 될 거라 예상했고, 실제로 제안이 오자마자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파일럿과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기존에는 스튜디오에서 주로 이야기를 나눴지만, 이번에는 직접 현장을 다니며 ‘무현준’으로 활약한다”고 설명했다.
‘무현준’은 유현준 교수와 전현무의 이름을 합친 것으로, 두 사람의 브로맨스를 암시하는 위트 있는 별칭이다.
그는 “급하게 공부해가며 현장에서 설명을 해주는데, 파일럿보다 훨씬 생동감 있고 재밌다”고 자부했다.
함께 MC로 참여하는 유현준 교수는 “건축은 단순히 공간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시간과 사람의 이야기까지 함께 다룬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 더 가까운 건축의 매력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홍진경과 박선영도 “전현무와 유현준 교수의 입담과 케미가 기대된다”며 정규 편성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이유 있는 건축’은 단순한 건축 소개를 넘어, 공간이 담고 있는 시대적 맥락과 문화적 의미까지 조명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특히 시청자들이 쉽게 접하지 못한 건축물이나 역사적 배경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내 지적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유 있는 건축’은 22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전현무는 “살아남기 어려운 예능 시장에서 이렇게 독보적인 콘텐츠로 정규 편성된 건 기쁜 일”이라며 “오랫동안 많은 분들이 시청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