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핑크가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으며 K팝의 세계적 위상을 다시금 입증했다.
미국 빌보드가 2025년 7월 중순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신곡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 익스클루딩 US(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1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블랙핑크는 글로벌 200 차트에서 통산 세 번째, 글로벌 익스클루딩 US 차트에서는 네 번째 정상을 밟으며 K팝 걸그룹 최초이자 최다 1위 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특히 글로벌 200 차트에서 기록한 1억 2300만 회 스트리밍 수치는 올해 발표된 여성 아티스트 곡 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 세계적인 반향을 방증한다.
또한 미국 내 주요 지표로 통하는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도 ‘뛰어’는 28위에 진입했다.
이는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에 이어 총 10번째 핫 100 차트인으로, K팝 여성 아티스트 기준 최다 진입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글로벌 플랫폼에서도 압도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스포티파이 글로벌 위클리 톱 송 차트에서는 블랙핑크가 K팝 그룹 최다 1위 곡을 보유한 아티스트로 등극했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뛰어’가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데뷔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는 블랙핑크가 팝 시장의 본류에서 경쟁 가능한 세계적 영향력을 가졌음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유튜브 역시 예외는 아니다. 지난 11일 공개된 ‘뛰어’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1위를 지켰다.
주간 차트에서도 단숨에 1위로 진입했다.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는 8800만 회를 넘어섰으며, 조만간 1억 뷰 돌파가 예상된다.
이 같은 인기는 블랙핑크의 전 세계 투어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그룹은 총 16개 도시에서 31회 공연이 예정된 ‘BLACKPINK WORLD TOUR – DEADLINE’을 전개 중이다.
각 지역에서의 티켓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 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블랙핑크의 이번 성과는 단발성 기록을 넘어, 이들이 장기적인 글로벌 팝 시장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K팝 걸그룹 최초, 최다, 최고라는 수식어를 스스로 새로 써 내려가고 있는 블랙핑크의 다음 행보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