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밤 충남 천안 불당동에서 자전거 매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의 불안이 커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자전거와 오토바이 등 다수의 자산이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26분경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에 위치한 한 자전거 판매점에서 불이 났다.
화염은 약 20분 만에 진화됐으나, 매장 내부 40㎡가 불에 탔고, 오토바이 1대와 다수의 자전거가 소실됐다. 이번 화재로 추산된 재산피해는 총 2111만 원이다.
화재 당시 매장 내부에는 사람이 없었으며, 불길은 인근 상가로 번지기 전에 진화돼 대형 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소방 당국은 매장 인근에서 발견된 담배꽁초를 단서로 삼아 실화 가능성을 중심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건물 외부에서 시작된 화재가 내부로 번졌는지 여부와 함께 인위적인 불씨 노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면밀히 분석 중이다.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유사한 소규모 상가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상인들과 주민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담배꽁초 등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평소 화재 예방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과 목격자 진술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인화성 물질이나 외부 요인의 개입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최종 감식 결과는 수일 내 나올 예정이다.
이번 화재는 신도심 상가 밀집지역인 불당동에서 발생한 만큼, 상가 건물주와 점포 운영자들에게 화재 보험 점검과 비상대응 체계 재정비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