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언스플레시 제공)
부산 해운대의 한 호텔에서 부탄가스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투숙객 3명이 다치고 수십 명이 긴급 대피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20일 오후 6시 50분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한 호텔 8층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투숙객 A씨 등 3명이 팔과 얼굴 등에 화상을 입었고, 4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A씨 일행은 객실 내에서 저녁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이동식 가스레인지를 켜고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고기를 굽기 시작하고 약 5분 후 부탄가스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은 분말소화기를 이용해 스스로 진화를 시도했으며 화재 발생 직후 객실 내 경보음이 울렸고,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불길은 객실 밖으로 번지지 않았다.
화재 당시 호텔 직원들은 경보음을 듣고 해당 객실을 확인하던 중, 투숙객들로부터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119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현장에는 소방대원 등 130명과 장비 38대가 출동해 진화 및 대피 조치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오후 7시 4분쯤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관계 당국은 객실 내에서의 취사 행위와 부탄가스 사용 여부 등을 포함해 사고 경위를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
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