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GRS가 청년농부와 함께 만든 국산 고춧가루를 활용한 롯데리아 신제품 김치불고기버거 2종을 출시하며 ESG 실천과 로컬 식재료 활용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단순한 햄버거 신메뉴를 넘어, 청년농부의 안정적인 귀농 정착과 국내 농산물 소비 확대를 동시에 도모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GRS는 지난 21일, ‘청년농부 상생 선순환 프로젝트 시즌2’의 일환으로 김치불고기버거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청년농부 4인이 직접 재배한 고추를 활용해 만든 볶음김치를 주요 재료로 사용했으며, 지난 3일부터 전국 롯데리아 매장을 통해 판매 중이다.
특히 이번 메뉴에 사용된 고춧가루는 롯데GRS가 직접 재배 기금을 지원해 생산된 원료로, ‘지역과 함께하는 먹거리’라는 가치를 실현한 사례로 평가된다.
앞서 롯데GRS는 2025 선순환 프로젝트 시즌1을 통해 청년농부 6명에게 감자 재배용 씨감자를 제공하고, 이를 수확해 만든 디저트 메뉴 ‘못난이 치즈 감자’를 선보인 바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청년 귀농인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기업의 안정적인 원물 수급이라는 상생 효과를 입증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시즌2 프로젝트는 전라북도 영양군에서 재배된 국산 고추에 집중됐다.
청년농부들은 롯데GRS의 지원을 바탕으로 고추를 직접 재배하고, 이를 협력사를 통해 고춧가루로 가공해 롯데리아 신메뉴의 핵심 재료로 공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청년농부는 안정적 수익을, 협력사는 지속 가능한 납품 경로를 확보하게 됐다.
롯데GRS는 지난 18일 영양군에서 청년농부들에게 농업용 비료와 영양제를 전달하는 전달식을 갖고, 프로젝트의 시작을 공식화했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CSR이 아닌 지속 가능한 ESG 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실제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하는 방식으로도 이어졌다.
롯데GRS 관계자는 “이번 청년농부 상생 선순환 프로젝트는 단순한 식자재 조달을 넘어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산 농산물의 소비를 확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보다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이번 신메뉴의 가장 큰 의미”라고 밝혔다.
롯데리아의 김치불고기버거는 고소한 불고기 패티와 볶음김치의 풍미가 어우러지는 정통 한국식 버거 콘셉트다.
맵고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층은 물론, 지역 농산물에 관심 있는 MZ세대까지 폭넓은 타깃을 겨냥한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메뉴 출시와 함께 롯데GRS는 향후 다양한 국산 원재료를 활용한 제품 개발과 지역 협업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SG를 넘어 ‘지속 가능한 맛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롯데리아의 향후 행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