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효정이 아들 이유진과의 뜻밖의 승부욕으로 스튜디오에 웃음을 안겼다.
7월 2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504회에서는 가왕 ‘앤틱 거울’의 5연승 저지를 위한 복면 가수들의 치열한 듀엣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가면을 벗은 복면 가수 ‘한낮의 음악 분수’의 정체는 바로 배우 이효정이었다.
데뷔 45년 차 중견 배우인 이효정은 최근 예능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친근한 이미지로 재조명받고 있다.
특히 아들인 배우 이유진과 함께 출연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일산 이연복’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따뜻한 부성애와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방송에서 중고 거래에 진심인 모습을 보인 그는 “온도가 74.5도인 중고 거래 마니아”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정은 이날 무대 후 인터뷰에서 “제가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고 나서 굉장히 바빠졌다”고 밝히며,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 CF까지 찍게 된 비화를 소개했다.
그는 “아들 이유진과 함께 광고를 찍었는데, 재계약은 저만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 말에 판정단에 앉아있던 방송인 현영은 “아버지가 이겼네”라며 농담 섞인 축하를 전했다.
이효정의 발언은 단순한 웃음을 넘어서 세대를 뛰어넘는 활동력과 존재감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배우로서의 경험과 새로운 매체에서의 적응력을 동시에 드러낸 순간이었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중고 거래라는 일상적인 소재를 진솔하게 보여주며 시청자와의 거리감을 좁힌 점이 눈길을 끈다.
이유진 역시 배우로 꾸준히 활동 중이며, 부자(父子)가 함께 출연한 예능에서도 세대 차이를 극복하고 돈독한 관계를 보여준 바 있다.
두 사람은 함께한 CF 외에도 향후 방송에서도 자주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효정이 출연한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5분 MBC에서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채로운 복면 가수들의 대결과 함께 가왕 방어전의 긴장감이 더해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