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1일 월요일
20°C 맑음 서울
서울, 20°C 맑음

검색

Home 스포츠 수원FC, 윌리안 데뷔골로 광주에 극적 역전승

수원FC, 윌리안 데뷔골로 광주에 극적 역전승

수원FC 광주FC
수원FC가 윌리안의 결승골로 광주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사진 출처 – 수원FC 공식 SNS)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극적인 후반 반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리그 7경기 만에 값진 승리를 챙겼다.

수원FC는 7월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홈경기에서 광주FC를 상대로 2대1 역전승을 거두며 6경기 무승 부진의 고리를 끊었다.

이날 승리로 수원FC는 시즌 승점 19를 기록하며 11위에 자리했다.

10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3)와의 격차는 4점, 최하위 대구FC(승점 14)와는 5점 차로 간격을 벌리며 하위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광주는 승점 31로 5위에 머물렀고, 3위 도약의 기회를 놓쳤다.

경기 초반은 탐색전 양상이 이어졌다. 전반전 내내 두 팀 모두 득점 없이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수원FC는 안드리고, 윌리안 등을 앞세워 측면 공략을 시도했지만 광주의 탄탄한 수비 벽을 넘지 못했다.

광주는 아사니와 엄지성이 공격 전개를 주도했으나 마찬가지로 효과적인 마무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균형을 먼저 깨트린 쪽은 원정팀 광주였다. 후반 32분 수원FC 수비수의 핸드볼 반칙이 VAR(비디오 판독)을 통해 확인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아사니가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시즌 7호골을 기록했다.

광주는 선제골 이후 경기 분위기를 주도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수원FC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9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수원FC 유니폼을 입은 윌리안이 데뷔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서재민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윌리안이 정확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이 골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수원FC는 승리에 대한 의지를 더욱 강하게 드러냈다.

결국 후반 44분에는 안드리고의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돼 자책골로 연결되며 역전 드라마가 완성됐다.

안드리고는 페널티 박스 좌측에서 좁은 각도를 무시하고 강하게 밀어 넣었고, 골키퍼 김경민의 손을 맞고 굴절된 볼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광주는 김종우와 조성준을 잇따라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수원FC는 수비에 집중하며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추가시간 8분 동안 광주는 수차례 세트피스 기회를 얻었지만 마무리에 실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날 승리는 김은중 감독 체제 하에서 첫 번째 극적인 역전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된 윌리안이 데뷔전에서 바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공격에 새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다. 또, 안드리고가 적극적인 슈팅으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며 영향력을 입증했다.

광주는 아사니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경기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승점을 놓쳤다.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로 상승세를 타던 흐름이 끊기면서 상위권 경쟁에 제동이 걸렸다.

한편 이날 수원종합운동장을 찾은 관중들은 빗속에서도 뜨거운 응원을 이어가며 후반 막판 역전승의 기쁨을 함께했다.

수원FC는 다음 라운드에서 하위권 경쟁 중인 대구FC와 맞붙으며 또 한 번의 분수령을 맞이할 전망이다.

다른기사보기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Latest articles

서울 팬 야유·울산 응원 보이콧, 감독은 외로웠다

K리그1 명문 클럽 FC서울과 울산 HD가 팬들의 싸늘한 반응 속에 위기의 축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5…

KIA 전상현, 프랜차이즈 첫 100홀드 금자탑

KIA 타이거즈 불펜의 핵심 전상현이 팀 역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100홀드를 달성하며 구단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KIA는 이를 기념해 7월…

삼성, 15득점 화력쇼로 연패 탈출

삼성 라이온즈가 하반기 첫 경기에서 타선의 폭발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며 긴 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7월 2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KIA, 위즈덤 투런포 앞세워 NC 꺾고 연패 탈출

KIA 타이거즈가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KIA는 7월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More like this

금속 목걸이 착용 남성 MRI 기기에 빨려들어가 중태

미국 뉴욕주에서 금속 목걸이를 착용한 60대 남성이 허가 없이 MRI 검사실에 들어갔다가 강력한 자력에 의해 MRI 기기 쪽으로 끌려가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욕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 경찰국이 발표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61세 남성은 전날 오후 ‘낫소 오픈 MRI’ 검사실에 큰 금속 목걸이를 착용한 채 들어갔다. 해당 남성은 이로 인해 MRI 기기에 의해 강하게 빨려 […]

[레시피편]비타민 충전! 지친 날씨에 활력을 더하는 과일 활용 요리 4가지

덥다가 갑자기 비가 내리는, 어지럽게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습하고 흐린 날씨 속에서는 몸도 마음도 무기력해지고, 알게 모르게 피로가 쌓이기 쉽다. 이럴 때일수록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제철 과일을 활용해 몸에 생기를 불어넣는 간단한 요리가 필요하다. 과일은 생으로 먹는 것 만큼이나 다양한 요리에 응용하기 좋고, 소화도 잘되며 영양 보충에도 효과적이다. 비타민과 미네랄의 영향 비타민과 미네랄은 […]

[ 날씨 ]주말까지 비 소식…일부 지역 시간당 80mm 극한 폭우

18일 금요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내리는 날씨 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만 산발적인 비가 내리고 있으며 대부분 지역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다만 오늘 밤부터 비구름대가 다시 형성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80㎜에 이르는 극한의 호우가 예보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