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북구 신안교 인근에서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현재까지 이틀째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광주 북부경찰서와 북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8분께 “강물에 사람이 휩쓸려 떠내려갔다”는 내용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는 신안교 인근 현장을 점검 중이던 북구청 직원이 한 주민으로부터 해당 사실을 전달받고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는 60대 남성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1차 수색을 전날 오후 11시 20분쯤 시작했으며, 경찰과 함께 2차 수색을 자정이 넘은 0시 23분쯤까지 진행했으나, 시야 확보가 어려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3차 수색은 이날 오전 5시부터 재개됐다.
이번 사고는 광주 지역에 사상 최대의 7월 일 강수량이 쏟아진 가운데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광주에는 426.4㎜의 비가 내리며, 1939년 기상 관측 이래 7월 기준 가장 많은 하루 강수량 기록을 경신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전날 밤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짓처럼 빗물받이 점검을 대비했는데도 엄두가 나질 않는 폭우였다”라 언급했다.
이어 “물바다가 된 가게들, 길 한가운데 멈춰선 차, 인명 피해까지 보고된 하루였다”고 전했다.
이어 “광주시는 오늘 밤 11시 5개 구청과 상황점검회의를 통해 내일 다시 쏟아질 비를 대비했다”며 “저는 오늘 시청에서 대기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실종 사고와 더불어 폭우로 인한 피해가 광주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과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