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FC서울이 팬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킬 네 번째 레트로 유니폼을 선보인다.
구단은 17일, ‘FC서울 레트로 콜렉션(Retro Collection) 2001’을 공식 발표하고 오는 7월 21일부터 사전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레트로 유니폼은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사용된 FC서울(당시 안양 LG 치타스)의 상징적 홈 유니폼을 복원한 제품이다.
붉은색과 파란색이 조화를 이룬 스트라이프 패턴은 K리그 팬들에게는 물론, 올드팬들에게도 여전히 인상 깊게 남아 있는 디자인이다.
특히 2000년 시즌 당시 ‘독수리’ 최용수, 2001년 시즌 ‘초롱이’ 이영표가 이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던 시절은 FC서울 역사에서 한 획을 그은 시기이기도 하다.
구단은 이번 제품이 단순한 복각을 넘어, 팬들에게 당시의 감동과 정체성을 재현해주는 의미 있는 유니폼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FC서울은 레트로 콜렉션 시리즈를 2016년 첫 선을 보인 ‘1984★1985’ 유니폼으로 시작했다.
이는 창단기와 첫 번째 우승 시즌을 복원한 제품으로, 이후 2021년엔 서울 연고지를 떠나기 직전인 1995년 홈 유니폼을 복원한 ‘1995★1996’ 시리즈가 이어졌고, 2023년에는 1995년 어웨이 유니폼을 세 번째 시리즈로 출시했다.
이번 ‘Retro Collection 2001’은 구단이 소장 중인 당시 선수 실착 유니폼을 기반으로 정밀한 고증과 복원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원단과 핏, 컬러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 원본과의 싱크로율을 최대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상품성과 상징성 모두를 갖췄다.
팬들을 위한 디테일한 배려도 돋보인다. 2025시즌 선수단 전체 마킹은 물론, 레전드 최용수(10번), 이영표(12번) 마킹 옵션도 제공해 상품에 담긴 상징성을 한층 강화했다.
유니폼은 오는 7월 21일(월)부터 24일(목)까지 구단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1차 사전 판매가 진행된다.
1차 판매가 조기 매진될 경우, 7월 26일(토)부터 28일(월)까지 2차 프리오더 판매를 통해 더 많은 팬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FC서울은 “이번 유니폼은 단순한 복제품이 아닌, 2000년대 초반 팀의 역사와 추억을 함께 담은 기념비적 프로젝트”라며 “팬들과 함께하는 역사 회고를 통해 팀과 서포터가 더 깊이 연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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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