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시청자와의 실시간 소통을 기반으로 콘텐츠 몰입도를 높이는 신규 서비스를 출시한다.
티빙은 17일, 오는 19일부터 여러 이용자가 온라인에서 함께 콘텐츠를 시청하고 실시간 채팅으로 소통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서비스 ‘같이볼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같이볼래?’는 기존 OTT의 일방향적 시청 경험을 벗어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과 팬덤 문화를 결합한 티빙만의 신규 서비스다.
스페셜 호스트와 시청자들이 하나의 콘텐츠를 함께 보며 채팅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티빙 측은 시청자 몰입도 강화를 위해 스페셜 호스트를 자체 초청해 다양성과 전문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는 두 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첫 번째는 ‘콘텐츠 같이볼래?’로,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와 tvN 채널 인기작, 독점 공개 콘텐츠 등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거나 주요 장면을 함께 보며 소통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스포츠 팬덤중계’로, KBO리그 경기를 각 팀의 팬 호스트가 응원과 해설을 더하는 방식이다.
첫 공식 라인업은 23일 오후 6시 티빙 오리지널 예능 ‘대탈출 : 더 스토리’다. 이날 1·2화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2회씩 공개되며, 랄랄, 홍진호, 강지영, 존박, 곽준빈 등 다양한 연예인과 크리에이터가 호스트로 출연해 팬들과 라이브로 소통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8월 7일에는 ENA 드라마 ‘아이쇼핑’ 하이라이트 방송이 예정돼 있으며, 해당 드라마의 출연 배우가 깜짝 등장해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 모든 콘텐츠는 누구나 무료로 시청 가능하며, 라인업은 티빙 공식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한편, 스포츠 팬덤중계에서는 오는 19일과 20일 롯데 대 LG, 키움 대 삼성, 한화 대 KT 경기 중계가 예정돼 있다. 해당 경기의 스페셜 호스트는 18일 티빙 공식 채널에서 공개된다.
티빙 관계자는 “혼자 보는 시대에서 함께 즐기는 시대로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같이볼래?는 실시간 참여와 감정을 공유하며 콘텐츠에 더 깊이 몰입하는 새로운 시청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빙은 2025년 상반기에도 ‘AI 추천 기반 커뮤니티형 시청 서비스’ 등 기술 기반의 라이브 콘텐츠 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며, 이용자 참여형 콘텐츠 실험을 통해 OTT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