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샤이니의 온유가 두 번째 정규 앨범 ‘퍼센트(%)’를 통해 불완전함에 담긴 미학과 감정을 노래한다.
온유는 15일 오후 6시, 새 정규 앨범 ‘퍼센트’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이는 지난 1월 발표한 네 번째 미니앨범 ‘커넥션(Connection)’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정규 2집 ‘퍼센트’는 채워지고 비워지며 완성돼 가는 과정을 테마로 삼았다.
온유는 이 앨범을 통해 단순한 완성보다 그 과정에 주목하며, 서로 다른 존재가 만나 100%를 이뤄간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세상 모든 것이 상호 보완의 관계로 연결되어 있다는 그의 철학이 음악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타이틀곡 ‘애니멀(Animal)’은 본능 해방의 순간을 노래하는 트랙으로, 어쿠스틱 기타와 정제된 베이스 라인이 중심을 잡고, 신스 사운드가 질주하듯 감각을 자극한다.
특히 FX 사운드로 구현된 동물 울음소리는 곡에 직관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온유의 변화무쌍한 보컬이 서사의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에서는 이성과 본능, 판단과 감정의 경계를 넘나드는 온유의 내면세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평소 본성을 감춘 채 살아가는 이들에게, 보름달 아래에서 만큼은 자유롭고 행복하길 바란다는 온유의 진심이 담겼다.
‘퍼센트’에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11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실키(Silky)’는 게으름과 휴식을 사운드로 풀어내며 유려한 질감을 자랑하고, ‘카페인(Caffeine)’은 독특한 화음으로 강렬한 중독성을 선사한다.
사랑에 빠지는 감각을 표현한 ‘마시멜로(Marshmallow)’는 온유 특유의 따뜻한 음색이 돋보인다.
또한 ‘콘피던스(Confidence)’는 불확실한 세상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리듬을 상징적으로 담았으며, ‘오래 OKㅋ’는 반복되는 일상 속 소소한 위로를 유머러스하게 그려낸다.
‘파 어웨이(Far Away)’는 뒤엉킨 감정과 혼란 속 도피 욕구를 날카로운 사운드 대비로 극대화했고, ‘매드(MAD)’는 이별의 회귀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다뤘다.
수록곡 ‘퍼센트(%)’는 감정의 스펙트럼을 실험적 사운드로 해석한 트랙이며, ‘에필로그(Epilogue)’는 과장 없이 진솔한 보컬로 서사를 완성한다.
마지막 트랙 ‘해피 버스데이(Happy Birthday)’는 모든 순간이 축복이었다는 메시지를 담아 새 출발에 대한 희망을 전한다.
온유는 이번 앨범 전반의 작업에 깊이 참여하며 진화한 음악적 역량을 입증했다. 자신만의 색깔을 확장하는 동시에 대중성과 실험성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든다.
팬들과의 만남도 준비돼 있다. 온유는 앨범 발매일인 15일 오후, 서울 신세계 강남점 오픈 스테이지에서 팝업 스토어를 오픈한다. 팬 참여형 이벤트와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돼 발매일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정규 2집 ‘퍼센트’는 온유라는 아티스트가 지닌 다층적인 감정, 그리고 불완전함에서 비롯되는 진정한 아름다움을 집약한 결과물이다.
온유는 이번 앨범을 통해 인간적인 서사와 철학, 그리고 깊이 있는 음악 세계를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