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이랜드 FC가 K리그1과 호주 A리그를 두루 경험한 베테랑 수비수 아론(34)을 영입하며
후반기 승격 경쟁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확한 수비 위치 선정과 제공권 장악 능력을 자랑하는 아론은 광주FC 시절 K리그2 우승과 K리그1
최소 실점에 기여했던 검증된 수비 자원이다.
아론은 2012년 호주 시드니 FC에서 프로 데뷔한 후 A리그 프리미어와 챔피언 타이틀을
각각 두 차례씩 차지하며 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웨스턴 유나이티드와 퍼스 글로리에서 활약했고, 2022년부터는 K리그 무대로 무대를 옮겨
광주FC에 합류했다.
데뷔 시즌 25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광주의 리그 우승과 탄탄한 수비라인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2023시즌에도 주전으로 활약하며 광주를 K리그1 3위로 끌어올렸고, 이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리그 경험을 쌓아왔다.
이런 그가 K리그2의 서울 이랜드 유니폼을 입으며 다시 한 번 승격 도전의 선봉에 서게 됐다.
서울 이랜드는 올 시즌 공격적인 전술을 기반으로 득점력은 괄목할 만하지만, 실점 관리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이에 따라 후반기 안정적인 수비력 확보가 시급했고, 아론의 합류는 그 해법이 될 전망이다.
아론은 “몸 상태는 매우 좋고 뛸 준비도 돼있다. 서울 이랜드가 공격력이 좋은 팀인 만큼 실점을 최소화하고 클린시트를 지켜낸다면 더 많은 승리와 함께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첫 해에 승격을 이룰 수 있어 정말 기뻤다. 서울 이랜드에서도 헌신해 다시 한번 그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 매 경기 출전해 실점을 줄이고 다음 시즌 K리그1에 진출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서울 이랜드는 아론의 합류로 수비진의 경험과 리더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후반기 일정에서 상승세를 노리는
전력 구성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