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교통 공익 프로그램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가 또 한 번 충격적인 교통사고 영상을 공개하며 도로 위 경각심을 일깨운다.
15일 방송되는 ‘한블리’ 57회에서는 횡단보도 신호위반 사고와 고속도로 위협운전 사고를 중심으로, 교통법의 허점을 날카롭게 짚는다.
특히 반려견을 동반한 보행자에게 벌어진 사고 장면이 전파를 타며 큰 반향을 일으킬 전망이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보행자 신호에 맞춰 횡단보도를 건너던 한 시민과 반려견 사이로 신호를 무시한 오토바이가 빠르게 돌진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해당 오토바이는 반려견의 목줄을 낚아채듯 질주했고, 이 충격에 반려견은 도로 위로 끌려가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현장을 지켜보던 크래비티(CRAVITY) 멤버 형준은 “미친 거 아니야?”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고, 패널들 역시 경악을 금치 못했다.
피해 견주는 인터뷰에서 “신호가 바뀌어 건너기 시작했는데 오토바이가 순식간에 스치듯 지나갔다. 손과 강아지 가슴줄에 피가 묻어 있었고, 강아지의 걸음걸이가 이상했다”며 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지만, 트라우마는 쉽게 가시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법적 보호의 사각지대였다. 견주는 경찰에 형사처벌 여부를 물었지만, 반려동물이 ‘재산’으로 분류돼 단순 신호위반으로 처리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현재 반려동물의 법적 지위에 대한 개정 논의가 진행 중이다”라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속도로 위에서 벌어진 위협운전 사고도 다뤄졌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터널 진입 구간에서 한 차량이 시속 180~200km로 과속하며 블박 차량의 후미를 강하게 들이받는 장면이 생생히 담겼다.
조사 결과 가해 차량은 레이싱 동호회 소속이었으며, 함께 달리던 차량들 역시 고속 주행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이를 본 이수근은 “같이 레이싱한 사람들 전부 잡아서 벌줘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고, 한문철 변호사는 “과속은 언제나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크래비티의 형준이 게스트로 출연해 정규 2집 ‘Dare to Crave’의 타이틀곡 ‘SET NET GO?!’ 무대를 선보였다. 형준은 “멤버 전원이 ‘한블리’ 찐팬이다.
다 같이 ‘우리 문철이 형’이라 부른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고, 한문철 변호사도 흐뭇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안전한 도로 문화를 꿈꾸는 JTBC ‘한블리’는 교통법의 사각지대와 실질적 문제를 조명하며 매회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고 있다.
15일 오후 8시 50분 방송에서 현실 속 사고의 생생한 단면과 함께 교통법 제도의 방향성을 살펴볼 수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