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N두레이(NHN Dooray)는 국내 협업툴 최초로 금융사 내부 업무망에서도 챗GPT와 제미나이 등 해외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직접 연동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국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업계에서 처음으로 금융권 업무망 내 글로벌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사례로, 금융권 디지털 전환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업데이트는 NHN의 올인원 협업 플랫폼 ‘Dooray!’에 적용됐다.
사용자는 별도 설정 없이 내부망 내에서 자연스럽게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챗GPT 4.1(애저 오픈AI)과 제미나이 2.0 Flash(구글 버텍스 AI) 등 다양한 최신 AI 모델이 두레이에 연동돼 있다.
요약 및 일반 문서 생성에는 챗GPT가, 이미지 생성 및 파일 기반 복합 질의에는 제미나이 모델이 활용된다.
NHN두레이는 이처럼 복수의 LLM을 연동한 멀티 AI 구조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특정 AI 모델을 선택해 응답 성능을 비교할 수 있는 맞춤형 AI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앤스로픽(Claude), 미스트랄(Mistral), 코히어(Cohere) 등 글로벌 주요 LLM을 순차적으로 탑재해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번 기능은 우리금융그룹에 가장 먼저 적용됐다.
NHN두레이는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이후, 2024년 3월부터 우리금융그룹의 공식 협업 플랫폼으로 도입됐다.
NHN두레이는 국산 SaaS로는 최초로 금융기관 내부망에서 생성형 AI 서비스를 연동한 사례로, 보안과 규제가 엄격한 금융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AI 협업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우리금융그룹은 이번 연동을 통해 국내 금융권 최초로 내부망에서 챗GPT와 제미나이 등 최신 AI 모델을 활용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업무 효율성 제고뿐만 아니라 안전한 데이터 활용 환경 속에서 AI 기반 협업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금융권 내 디지털 협업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된다.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는 “이용자가 복잡한 AI 모델을 일일이 구분하지 않아도 두레이 안에서 최적의 LLM을 자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