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SK가 후반기 순위 반등을 위한 전력 보강에 나섰다. K리그2 서울 이랜드에서 활약하던 브라질 윙어
페드링요를 임대 영입하며 측면 공격에 활기를 더한다. 등번호는 14번.
페드링요는 브라질과 키프로스 무대를 거쳐 올해 초 서울 이랜드에 입단한 후, K리그2 17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특히 3월 수원 삼성전에서 왼발 감아차기 데뷔골을 터뜨리며 팬들에게 인상적인 첫인사를 건넸다.
라운드 베스트 11에도 두 차례 선정되며 잠재력을 증명한 바 있다.
165cm, 66kg의 단단한 체격과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1대1 돌파에 능하며, 왼발 킥력 역시 위협적이다.
넓은 활동 반경으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에 강점을 지녀, 김학범 감독이 지향하는 빠른 템포의 축구에 적합한 자원으로 평가된다.
제주의 외국인 선수단이 모두 브라질 국적 선수로 구성돼 있다는 점도 페드링요의 빠른 적응을 기대하게 한다.
유리 조나탄, 이탈로, 에반드로, 데닐손 등 기존 브라질 선수들과의 시너지가 기대되며 팀 내 융화 과정에서도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페드링요는 “현재 K리그1 순위 경쟁이 정말 치열하다. 제주SK가 순위 상승할 수 있도록 달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 지금은 백 마디 말보다 오직 행동과 노력으로 증명해야 할 시점이다. 제주 SK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제주는 이번 영입으로 측면 공격의 무게감을 더하며, 치열한 후반기 레이스에서 변화를 이끌어낼 동력을
확보했다.
페드링요의 발끝에서 제주 SK의 반등 신호탄이 터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