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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한 출입 금지…요코하마 마리노스, 팬 59명·서포터 단체 4곳 중징계

요코하마 마리노스
팬 59명과 서포터 단체 4곳 무기한 출입 금지로 중징계를 내렸다 (사진 출처 – 요코하마 F 마리노스 공식 SNS)

2부 강등 위기에 몰린 J리그 명문 요코하마 F. 마리노스가 팬 규율 문제로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구단은 최근 경기에서 도를 넘은 위법 행위를 저지른 팬 59명과 서포터 단체 4곳에 대해 ‘무기한 입장 금지’라는 강경한 조치를 내렸다.

그 어느 때보다 결집이 절실한 상황에서 구단과 팬 모두 갈피를 잡지 못하고 흔들리는 모습이다.

요코하마 마리노스는 지난 1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요코하마 더비를 앞두고 연막탄 사용, 집단 도발 등 금지 행위를 한 서포터 59명과 4개 서포터 단체에 대해 무기한 입장 금지 처분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징계 대상은 요코하마FC와의 J1리그 2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 인근 미쓰자와 공원에서 불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사건은 지난 5일 발생했다. 일부 요코하마 서포터들은 연막탄과 폭죽을 터뜨리며 상대 응원단을 향해 도발적인 행동을 벌였고, 얼굴을 가린 채 집단 행동을 연상시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더불어 원정팀 굿즈 제한 구역을 침범하고 경비원의 제지를 무시하는 등의 위반 행위까지 벌어졌다.

구단은 즉시 조사를 착수했다. 영상과 사진 등 물증을 바탕으로 해당 인물들의 신원을 특정했고, 8일부터 12일까지 직접 불러 경위를 청취한 후 최종 처분을 확정했다.

결과적으로 협박·도발·운영 방해에 관여한 57명과 연막탄·폭죽 사용자 2명, 총 59명이 징계를 받았고, 이들과 관련된 4개의 서포터 단체 또한 무기한 활동 금지 처분을 받았다.

요코하마 측은 “페어플레이와 페어서포트를 구단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으며, 차별과 도발, 불쾌감을 주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체계 전면 재검토와 팬·서포터와의 소통 강화를 통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관람 문화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요코하마 마리노스는 J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다. 1972년 창단 이후 J1리그 5회 우승, 일왕배 7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아왔다.

그러나 이번 시즌 성적은 역사상 최악이다. 리그 23경기에서 고작 4승(6무13패)을 거두는 데 그치며, 20개 팀 중 최하위로 처져 있다.

특히 요코하마는 가시마 앤틀러스와 함께 J리그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2부 강등을 당하지 않은 구단이다.

하지만 현재 흐름대로라면 그 전통에 큰 금이 갈 위기다.

반등이 절실한 시점에서 팬들의 규정 위반과 그에 따른 징계까지 겹치며, 구단 내부는 물론 서포터 문화 전체가 시험대에 올랐다.

이처럼 팬과 구단이 동시에 위기를 맞은 상황은 팀 전력뿐 아니라 문화적 기반까지 흔들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

요코하마의 다음 일정은 남은 시즌 반등 여부를 가늠할 결정적 기로가 될 전망이다.

이들의 전통과 명예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혹은 새로운 역사적 전환점을 맞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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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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