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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건우, 전역 후 비상…“후반기엔 100이닝 채우겠다” 당찬 포부

SSG 김건우
SSG 좌완투수 김건우 데뷔 5년 만에 첫 승을 기록했다 (사진 출처 – SSG 랜더스)

SSG 랜더스의 좌완투수 김건우가 5년 만에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2021년 신인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그는 데뷔 첫 승과 첫 선발승을 기록하며 올 시즌 전반기 팀 마운드의 숨은 보석으로 떠올랐다.

전역 후 본격적인 1군 경쟁에 뛰어든 김건우는 팀 내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으며 차곡차곡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김건우는 입단 초기엔 기대주로 주목받았지만, 프로 적응에는 시간이 필요했다.

2021년 6경기, 2022년에는 단 2경기에 출전하며 1군 무대에서 경험치를 쌓는 데 집중했다.

이후 병역 의무를 위해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고, 지난해 전역 후 올해부터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시범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로 기대를 모았고, 당당히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초반엔 불펜에서 활약했다.

김건우는 3월 2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펼쳐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이후 선발진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첫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는 조기 강판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삼성 라이온즈와의 세 번째 등판에서 5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선발승을 따내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전반기 성적은 30경기 출전 2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4.02. 수치상으로는 평범해 보일 수 있다.

시즌 내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마운드의 공백을 메운 점에서 그 의미는 남다르다.

특히 데뷔 이후 가장 긴 이닝을 소화하며 경기 운영 능력과 정신적 성숙도에서도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건우는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게 첫 번째 목표였고, 그 다음엔 타자와 싸워 이길 수 있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했다”고 전했다.

이어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잘 버틴 것 같아 뿌듯하다. 데뷔 첫 승과 선발승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어릴 때는 모든 게 신기했고,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이 컸다. 군 복무를 통해 방향성과 책임감을 갖게 됐다. 좋은 기회를 받은 만큼 팀에 큰 힘이 되고 싶다”며 후반기 각오를 다졌다.

다만 과제를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전반기 47이닝 동안 무려 38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등 제구력 문제는 명확한 숙제로 남아 있다.

이에 대해 김건우는 “경기 초반부터 너무 의욕적으로 던지다 보니 후반 이닝에서 힘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회복과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SG 투수코치 경헌호는 “볼넷을 너무 의식하지 말고, 다음 타자와의 대결에 집중하라”는 조언을 남겼고, 김건우는 이를 마음에 새겼다.

후반기 목표에 대해서는 “볼넷과 투구 수를 줄이고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것이 목표다. 지금까지 47이닝을 던졌는데, 꼭 100이닝은 채우고 싶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팀 내 입지는 확고하지 않지만, 김건우는 성장의 방향을 알고 있다.

자신감, 책임감, 기술적 과제 모두를 안고 후반기를 준비하는 그의 움직임에 SSG 팬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전반기에 얻은 경험과 교훈이 후반기 비상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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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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