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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X 첫차, 폭우로 22분 지연…사상~부산진 선로 침수 여파

KTX
KTX 관련 이미지 (사진출처-픽사베이)

14일 새벽, 부산에서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TX 첫차가 집중호우로 인해 약 22분 지연 운행되면서 이른 아침부터 열차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8분 부산역에서 출발한 KTX166 열차는 사상역과 부산진역 사이 구간에서 폭우로 인한 선로 장애가 발생해 예정 도착 시각인 오전 7시 49분보다 늦게 서울역에 도착했다.

해당 구간에 갑작스럽게 유입된 토사로 인해 선로 일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코레일은 첫차 운행 전인 오전 3시 30분경부터 전 구간을 대상으로 사전 안전 점검을 실시했고, 사상역 남쪽 구간에서 토사가 흘러내린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해당 구간은 복선 선로 중 하선을 임시로 단선 운행 방식으로 전환해 열차 운행을 지속했다.
다만 선로 안전 확보를 위해 열차 속도를 줄일 수밖에 없었고, 이에 따라 운행 지연이 발생했다.

KTX 열차 외에도 일반 열차 3~4편이 10분 내외의 지연 운행을 겪었으며, 오전 시간대 해당 노선을 이용하던 승객들에게 불편이 이어졌다.

코레일은 즉각적인 복구 조치를 위해 토사 제거 작업을 시작했고, 경사면 보강 작업도 병행했다.

이날 오전 중 토사 제거 작업은 완료됐지만 안전 확보를 위해 해당 구간은 임시 복구가 마무리될 때까지
서행 운행을 유지할 방침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기습적인 폭우로 인해 토사가 선로 인근 경사면에서 흘러내리며 안전 문제가 발생했다”며 “현재 토사는 제거됐고 경사면 보강 작업도 완료된 상태지만, 완전 복구 전까지는 열차 운행 속도를 낮춰 안전 운행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밤까지 임시 복구를 마치고, 이후 정밀 점검을 통해 정식 복구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는 예고 없이 내린 집중호우가 철도 운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사례가 됐다.

특히 기상 예측이 어려운 새벽 시간대였다는 점에서 철도 당국의 대응 역량과 사전 점검 체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코레일은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폭우 및 자연재해 상황에 대비한 열차 운행 매뉴얼을 재정비하고, 철도 이용객들에게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보완할 예정이다.

또한,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한 철도시설 전반의 취약지점 점검과 보강 작업도 계획돼 있다.

특히 사상~부산진 구간처럼 경사면이 많은 지역은 집중 관리 대상으로 분류해 정기적인 점검과 예비 조치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14일 부산 지역에는 시간당 20mm 이상의 국지성 폭우가 기록되며 지역 내 일부 도로와 주택가에서도 배수 지연과 침수 사례가 보고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을 기점으로 남부지방에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보했으며, 일부 지역에는 호우경보와 함께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KTX 지연 사례처럼 극한 기후가 철도 운행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국가 차원의 철도 인프라 내재해성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단순히 일시적 복구에 그치지 않고, 반복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구간에 대한 구조적 보강과 기후 대응 전략이 병행돼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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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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