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 이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베를린(Lollapalooza Berlin)’
의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라 글로벌 스타로서의 위상을 또 한 번 각인시켰다.
제이홉은 14일 오전 3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스타디움에서 열린 이 축제의 마지막 메인 무대를
맡아 90분간 6만여 관객을 사로잡았다.
공연 시작 전부터 현장은 글로벌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팬들은 “제이홉, 위 워너 파티!”를 연호하며 축제 분위기를 예열했고, 제이홉은 여유롭게 등장해 밴드 사운드로 편곡한 21곡의 세트리스트를 선보이며 열기를 끌어올렸다.
춤꾼 출신다운 압도적 안무와 흔들림 없는 라이브는 무대를 예술로 승화시켰고, 관객들은 찢어질 듯한 환호로 그 열정에 화답했다.
제이홉은 월드투어 ‘HOPE ON THE STREET’의 상징적 무대를 야외 페스티벌 규모에 맞게 재현했다.
리프트, 밴드 큐브, 생동감 있는 VJ 영상과 화려한 조명, 불꽃놀이까지 더해져 퍼포먼스의 완성도를 높였다.
공연은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의 수록곡 ‘왓 이프(What if)…’와 ‘판도라스 박스
(Pandora’s Box)’로 시작해, ‘킬린 잇 걸’, ‘스위트 드림스’, 그리고 ‘마이크 드롭’, ‘다이너마이트’, ‘버터’ 등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메들리로 절정을 이뤘다.
이어 앙코르로 ‘Equal Sign’, ‘Future’, ‘Neuron’을 부르며 마지막까지 에너지를 쏟아 부었다.
이번 무대는 제이홉이 지난 2022년 ‘롤라팔루자 시카고’에서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메인 무대에 선 이후
두 번째로, 다시 한번 ‘호비팔루자’라는 별명을 입증했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