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1일 월요일
20°C 맑음 서울
서울, 20°C 맑음

검색

Home 세계 비트코인 1억4800만원대 횡보…관세 불확실성에 ‘방향성 실종’

비트코인 1억4800만원대 횡보…관세 불확실성에 ‘방향성 실종’

비트코인 시세
비트코인 시세 1억4800만원 횡보세 (사진 출처 – 픽사베이)

비트코인이 9일 오전 기준 1억4800만원대에서 뚜렷한 방향성 없이 횡보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관련 강경 발언 이후 시장에 경계심리가 형성됐지만, 가상자산 가격은 큰 반응 없이 제한적 움직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9일 오전 8시 5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26% 오른 1억4835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14% 상승한 1억4830만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세를 반영하는 코인마켓캡에서는 0.63% 오른 10만8958달러로 집계됐다.

이더리움 또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빗썸과 업비트에서는 각각 1.69%, 1.57% 오른 355만원에 거래됐으며, 코인마켓캡 기준으로는 2.82% 상승한 2614달러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외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의미하는 ‘김치프리미엄‘은 이날도 마이너스를 유지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사이트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오전 9시 17분 기준 김치프리미엄은 -0.79%로, 국내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해외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시장의 관망 기조는 트럼프의 SNS 발언 이후 더욱 짙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관세는 오는 8월 1일부터 부과될 예정이며, 기한 연장은 없다”고 밝히며, 구리, 의약품, 반도체 등 품목에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같은 발언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 시장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수개월 동안 트럼프의 관세 리스크가 반복적으로 거론된 데 따른 ‘내성 효과’가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온체인 지표 분석에서도 비트코인이 여전히 저평가 상태에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현재 비트코인의 메이어 멀티플(Mayer Multiple) 지수가 1.1 수준으로, 이는 과거 강세장과 비교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렉트 캐피털은 “지난 2023년 4월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550일이 경과하는 시점인 오는 10월이 사이클 정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면서, “이는 지금이 강세장의 중간 지점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 심리를 반영하는 글로벌 공포·탐욕 지수도 점차 낙관 쪽으로 기울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지수는 66점으로 ‘탐욕(Greed)’ 수준을 유지했으며, 전날 65점보다 소폭 상승했다.

시장은 당분간 관세 불확실성과 연준 통화정책, 글로벌 거시경제 변수 등을 주시하며 제한적인 횡보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온체인 데이터상 저평가 구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중장기 투자자 입장에서는 변동성 대비 진입 타이밍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른기사보기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Latest articles

21일 금값 상승세…환율 1390원대 진입

21일 국내 금값과 환율 동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금값은 상승 흐름을 보이며 전일 대비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원·달러…

비트코인 11만7000달러 횡보…트럼프 지니어스 법 여파

비트코인이 21일 오전 기준 11만7000달러 선에서 움직이며 박스권 흐름을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 법‘에 서명한…

고속도로 지으려다 황금빛 반짝…2200년 된 동전·보석 수천 점 출토

체코에서 수천 년 전 켈트족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정착지가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수백 개의 동전과 1천…

금속 목걸이 착용 남성 MRI 기기에 빨려들어가 중태

미국 뉴욕주에서 금속 목걸이를 착용한 60대 남성이 허가 없이 MRI 검사실에 들어갔다가 강력한 자력에 의해 MRI 기기 쪽으로 끌려가 중태에…

More like this

서울 팬 야유·울산 응원 보이콧, 감독은 외로웠다

K리그1 명문 클럽 FC서울과 울산 HD가 팬들의 싸늘한 반응 속에 위기의 축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5 22라운드에서 두 팀은 극심한 부진과 더불어 감독 교체 요구, 응원 보이콧 등 보기 드문 장면 속에 맞대결을 펼쳤다. 서울의 홈팬들은 김기동 감독을 향해 공개적으로 야유를 보냈고, 원정석을 채운 울산 팬들은 조직적인 응원 보이콧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

인피니트 남우현, 미니 5집 ‘Tree Ring’ 트랙리스트 공개…타이틀곡은 ‘Only 직진’

가수 남우현이 자작곡으로 채운 다섯 번째 미니 앨범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컴백 초읽기에 돌입했다. 소속사 빌리언스는 21일 공식 SNS를 통해 남우현의 다섯 번째 미니 앨범 ‘트리 링(Tree Ring)’의 트랙리스트를 공개하며 신보의 구체적인 면면을 알렸다. 특히 이번 앨범은 전곡이 남우현의 자작곡으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공개된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이번 미니 앨범에는 총 여섯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은 ‘온리(Only) 직진’으로, […]

[ 날씨 ]장마 끝나자 다시 폭염…최고 34도 전국 소나기 동반 무더위

21일 중부지방 장마가 끝나면서 전국적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고 한낮에는 불볕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짧고 강하게 지나간 장마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며 전국은 다시 폭염의 영향권에 들었고, 낮 최고기온은 30~34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이날 오후 32도에 육박하고 있으며, 높은 습도까지 겹쳐 체감온도가 더욱 상승하고 있다. 특히 강원도 삼척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