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AI재단 이 공공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산을 위해 민간 주택업계와 학계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본격적인 실험에 돌입했다.
재단은 한국주택협회 및 고려대학교와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기술의 공공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8일 서울AI스마트시티센터에서 열린 공동 협약식에서 이뤄졌으며, 각 분야의 전문 기관들과 손잡고 시민 체감형 AI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한국주택협회와의 협약에서는 ‘AI 기반 스마트 주거환경 조성’을 주제로, 주거·도시 관련 데이터의 상호 공유, 도시계획과 AI 기술을 접목한 연구 협력, 인재 교류 및 도시재생 프로젝트 발굴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AI재단은 AI 기술이 실제 생활 공간에 접목될 수 있도록 주택산업과 도시정책 간 연결고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주택협회 김재식 부회장은 “주택산업이 AI와 디지털 전환 흐름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 서울AI재단과 협력해 혁신적인 주거정책과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학교와의 협력은 공공 부문 AI 활용의 확장성과 정책적 기여에 초점이 맞춰졌다.
양 기관은 AI 기반 공공 서비스 개발, 사회 문제 해결형 공동 연구, 실무 중심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 개발, AI 윤리·정책 연구와 국제 공동 프로젝트 발굴 등을 주요 과제로 삼는다.
고려대학교는 국내 최고 수준의 AI 연구 인프라와 기술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서울시가 추진 중인 공공 AI 정책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다.
윤성택 고려대 연구부총장은 “양 기관이 보유한 역량과 경험이 시너지를 이루어 공공의 이익과 글로벌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AI재단 김만기 이사장은 “도시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공공 AI일수록 학문적 기반에 현장 경험이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며 “서울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AI 서비스를 고민하면서 각 분야의 전문 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AI재단은 향후 다양한 산업 및 기관과의 추가 협업을 통해 AI 기술의 실증 영역을 도시 행정 전반으로 확장하고, 서울형 공공 AI 모델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