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 서울에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우로 도심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며 퇴근길 혼잡이 빚어졌다.
기상청은 8일 오후 6시 50분을 기준으로 서울 서부권에 호우특보를 발효했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구로구 고척동 아파트 단지를 비롯해 양천구 목동교 인근, 양화대교 인근 도로에서 침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집중호우로 인해 서울 주요 도로의 일부 구간도 통제됐다.
서부간선도로 성산 방면 오목교 동측 지하차도가 한때 전면 통제됐으며, 목동 IC 올림픽대로 하남 방면 월드컵대로 남단에서 성산대교 남단 구간 하위 3개 차로도 침수로 인해 통제됐다.
예고 없이 내린 폭우에 퇴근길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고, 주요 도로에서는 차량 정체가 이어졌다.
서울 영등포구와 동작구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직후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하천 주변 산책로, 계곡, 급경사지, 농수로 등 위험 지역에 출입을 금지해달라”고 안내했다.
이어 “침수 위험 지역 주민들은 차수판 설치 등 사전 조치로 피해를 예방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