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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률 1위 인천시, 천원주택 입주 본격 시작…청년·신혼부부 주거 지원 강화

인천시
인천 천원주택 입주 관련 이미지 (사진출처-인천시)

인천시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출생률을 기록한 배경에는 다양한 주거·복지 정책이 있다. 그중 핵심으로 꼽히는 ‘천원주택’ 사업이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하며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2일 미추홀구 숭의동에 조성된 천원주택 단지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관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입주 행사를 열었다.

천원주택은 신혼부부와 영유아 자녀가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하루 1000원, 월 3만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인천시 대표 매입임대주택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출산 장려와 청년층 주거 안정을 동시에 실현하기 위한 정책으로, 지난 3월 진행된 예비 입주자
모집에서는 7.3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번 입주는 경쟁을 뚫고 선정된 가구들이 실제 거주를 시작하는 첫 사례로, 향후 인천형 주거 복지 정책이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천원주택은 단순히 저렴한 임대료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에 위치해 주거의 질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특히 자녀 양육을 고려한 공간 설계와 안전한 주거 환경 조성으로 신혼부부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천도시공사가 매입한 기존 다가구·다세대 주택을 리모델링하거나 신축 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외형과
내부 모두 새 주택에 준하는 수준으로 조성돼 입주민들의 만족도도 높다.

이번 입주에 앞서 인천시는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로부터 천원주택을 포함한 출산·양육 정책 성과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상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인천이라는 비전을 중심으로 주거 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라는 성과를 이끌어낸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입주 행사에서 “천원주택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 오늘 입주하게 된 신혼부부와 자녀 가정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신혼부부가 안심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거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인천시가 자녀 양육과 출산, 주거,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선제적인 지원 정책을 운영해 온 점이
출생률 전국 1위라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실제 입주자는 “새 집에서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살 수 있게 돼 감사하다.

자녀 양육과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입주가 결정된 세대는 주택
배정 및 계약 이후 60일 이내에 입주를 완료해야 하며, 최장 6년간 천원주택의 주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인천시는 지난 5월 전세임대주택 형태로 공급한 천원주택 500호에 대해서도 입주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재 소득 요건 등 자격 검증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이달 말까지 입주자를 최종 선정하고 8월부터는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천원주택 사업은 단기적 주거 해결책을 넘어, 장기적으로 청년층의 정착과 출산율 제고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정부의 저출산 대응 기조와도 부합하는 만큼, 인천시가 추진하는 정책 모델이 향후 타 지방자치단체로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

유정복 시장은 “정부 및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인천의 출생 정책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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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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