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 잔나비 가 드디어 체조경기장 입성이라는 큰 꿈을 이뤘다.
팀의 프론트맨 최정훈이 직접 전한 기쁜 소식에 팬들은 물론 동료 연예인들까지 축하 물결을 보냈다.
‘인디밴드 최초’라는 상징성에 담긴 감동과 함께, 무대에 서기까지의 시간과 노력은 더욱 특별한 울림을 안긴다.
잔나비 최정훈은 7월 1일 개인 SNS를 통해 “잔나비가 체조경기장에 입성하게 됐다”며 “JF들과 오롯이 이루고 싶던 꿈들이 좀 있었습니다만 그중 하나가 이뤄진 셈”이라고 밝혔다.
오는 8월 2일과 3일, 서울 KSPO DOME(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모든 소년소녀들 2025’ 앙코르
공연 ‘모든 소년소녀들 2125’를 직접 알린 것이다.
그는 “기사로 접하길 인디밴드로는 최초라고 하더라”며 이번 공연이 가지는 특별한 의미를 언급했다.
이어 “K-pop의 전성시대를 살아가는 건 참 감사하고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그 이면에서 인디밴드로 살아남는 건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다”고 토로하며, 오랜 시간 이어온 음악적 열정과 묵묵한 걸음을 되짚었다.
“여러모로 진짜 뜨겁고 통쾌한 공연이 되겠다”는 자신감 넘치는 예고와 함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인사로 마무리된 최정훈의 글은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뜨거운 기대감을 안겼다.
배우 이동휘는 “무조건 참석”이라며 필참 의지를 보였고, 팬들 역시 “인디의 자랑”, “이 무대 놓칠 수 없다”, “드디어 체조공연장까지… 감격이다”라는 댓글을 쏟아내며 축하를 보냈다.
이번 공연은 올해 초 펼쳐졌던 ‘모든 소년소녀들 2025’에 이어지는 앙코르 무대로, 잔나비의 서사와 감성이
극대화된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정규 4집 이후 정점을 찍은 잔나비는 올해 다양한 공연과 활동으로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으며, 특히
대규모 공연장에서의 단독 무대는 그들의 내공과 팬덤의 저력을 입증하는 대표적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잔나비는 지난 2014년 데뷔 이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외딴섬 로맨틱’ 등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키며 국내 인디씬을 대표하는 밴드로 자리매김했다.
상업성과 음악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자신들만의 색깔로 꾸준히 성장해온 이들의 행보는 ‘인디밴드로서의
이상적인 성장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잔나비의 보컬이자 리더인 최정훈은 최근 배우 한지민과의 열애를 공식 인정하며 연애와 음악을 병행하는 건강한 행보로도 주목받고 있다.
진정성과 깊이를 겸비한 그의 음악 여정은 팬들에게 꾸준한 신뢰를 주는 이유 중 하나다.
다가오는 8월, 인디밴드 잔나비가 체조경기장에서 펼칠 음악 서사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꿈의 무대’를 실현한 예술가들의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