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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보낸 서울, 포항에 4-1 완승… 린가드·루카스 빛났다

FC서울 포항 기성용
기성용 이적 후 첫 경기에서 FC서울이 포항 스틸러스 상대로 4-1 승리를 거뒀다 (사진 출처 – FC서울 공식 SNS)

기성용을 떠나보낸 FC서울이 그의 새 둥지로 사실상 확정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화끈한 반격을 펼쳤다.

경기력과 결과 모두에서 완벽한 복수전을 만들어낸 서울은 무거운 분위기를 승리로 반전시켰다.

서울은 6월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린가드와 루카스의 전반 연속골, 그리고 둑스와 클리말라의 추가골을 더해 포항을 4대 1로 대파했다.

기성용이 이적 후 처음 맞붙게 될 경기라는 상징성 속에서 서울은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번 경기는 서울 레전드 기성용의 이적으로 인해 경기 전부터 술렁였다. 공식 발표는 없지만, 포항 입단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서울 팬들의 반응은 격앙돼 있었다.

서포터즈 ‘수호신’은 경기 내내 “김기동 나가”를 외쳤고, 기성용의 이름과 응원가를 부르며 감독과 구단에 항의의 뜻을 나타냈다.

킥오프 전에는 ‘굴러온 돌이 없앤 우리의 Ki댈 곳’이라는 문구가 담긴 플래카드가 펼쳐졌고, 경기장 외곽에서는 규탄 집회까지 열렸다.

이러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서울 선수단은 흔들림 없이 그라운드에서 답했다. 전반 16분, 루카스가 박승욱의 파울을 유도해 얻은 페널티킥을 린가드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이어 전반 28분, 포항 미드필더 오베르단이 황도윤과의 경합 중 팔꿈치 가격으로 퇴장당하면서 경기는 급속히 서울 쪽으로 기울었다. VAR 판독 끝에 옐로카드가 레드카드로 번복됐다.

수적 우위를 잡은 서울은 곧바로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황도윤의 패스를 받은 루카스가 수비 뒷공간을 완벽히 공략하며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린가드가 찔러준 패스를 둑스가 왼발 논스톱 감아차기로 마무리하며 3대 0까지 달아났다.

후반전 포항은 반격에 나섰고, 후반 29분 이동희가 김동진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한 골을 만회했다.

그러나 서울은 곧바로 응수했다.

최근 영입된 클리말라가 후반 막판 류재문의 패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자신의 K리그 데뷔골을 신고했다.

결국 경기는 서울의 4대 1 승리로 종료됐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3월 29일 대구FC전 이후 3개월 만에 홈 승리를 챙겼고, 김기동 감독 체제에서 시즌 첫 3골 차 이상 승리를 기록했다.

경기 내내 빠른 템포와 조직적인 공격 전개, 끈끈한 수비력을 보이며 이전 경기와는 전혀 다른 면모를 선보였다.

기성용은 이날 출전 명단에 들지 않았지만 VIP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그는 서울 선수들과 인사를 나눈 뒤 조용히 경기를 관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팬들의 복잡한 감정이 경기장 안팎에 교차했지만, 선수들의 투혼은 이를 승리로 바꾸며 팬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경기로 인해 서울은 기성용 이적을 둘러싼 혼란을 다소 잠재우며 팀 분위기를 수습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포항은 퇴장 변수와 무기력한 수비로 인해 쓰라린 패배를 떠안게 됐다.

향후 두 팀의 재격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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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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