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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 병설 유치원부터 직격…운영난·통폐합 우려 커져

유치원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출처-freepik)

인천지역 병설유치원의 충원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학령인구 감소가 유치원 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이 1월 기준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병설유치원의 등록 원생 수가 정원 대비 69.1%에 그쳐 충원률이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병설유치원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병설유치원은 정원 6,889명 중 4,760명만 등록해 69.1%의 충원율을 기록했으며, 공립 단설유치원과 사립유치원도 각각 91.1%, 84.2%로 병설유치원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충원율을 보였지만 여전히 정원을 모두
채우지 못했다.

특히 병설유치원의 충원율은 2021년 70.9%에서 2022년 56.7%까지 급락한 뒤 2023년 57.5%, 지난해 64.7%로 소폭 회복했으나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심각한 문제는 원생이 적어 휴원하는 병설유치원 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와 올해 각각 11곳의 병설유치원이 휴원했으며, 180곳의 병설유치원 중 56곳은 원생이 10명 이하로 매우 적어 정상적인 교육 운영이 어려운 상태다.

이러한 상황은 병설유치원의 학부모 선호도 저하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병설유치원이 겪는 어려움의 주요 원인으로 학령인구 감소 외에도 교육 프로그램의 다양성
부족, 통학버스 미운영 등을 꼽았다.

학부모들이 단설유치원이나 사립유치원에 비해 병설유치원을 덜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지원율이 하락하고
있다.

이에 시교육청은 병설유치원들의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여러 병설유치원이 협력해 체육대회, 현장학습 등 소규모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교육 다양성 확대를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소규모 병설유치원의 통합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병설유치원도 사립유치원 수준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학령인구 감소라는 근본적 문제 해결 없이는 병설유치원의 충원율 개선과 운영 안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인천지역 병설유치원의 충원 문제는 지역 교육 환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학부모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질적 개선과 제도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학령인구 감소라는 사회 구조적 변화 속에서 지속 가능한 유치원 운영과 유아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향후 인천시교육청은 병설유치원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유아 교육 환경 개선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 확대가 기대된다.

동시에 학부모들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 서비스 제공으로 병설유치원에 대한 신뢰와 선호도를 회복해
나갈 전망이다.

한편, 전국적으로 학령인구 감소가 이어지면서 병설유치원을 비롯한 각급 학교의 학생 수 감소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 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학교 통폐합, 교육과정 재편, 교원 재배치 등 다양한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인천시도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유치원 운영과 교육 질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추진 중이다.

학령인구 감소가 불러온 병설유치원의 충원난 문제는 단순한 교육기관 운영의 어려움을 넘어 지역 교육 전체의 미래와 직결된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문제 해결을 위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인천 병설유치원의 미래는 학부모의 신뢰를 얻고, 교육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며, 동시에 지역 사회와 교육 당국이 긴밀히 협력해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으로 인천시교육청이 제시하는 다양한 정책과 교육 개선 노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지역 내 모든 유아와 학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이 지속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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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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