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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8경기 째 무승… 에드가 동점골도 웃지 못했다

대구FC 8경기 무승
대구가 포항을 상대로 1-1 비기면서 8경기 연속 무승 이어갔다 (사진 출처 – 대구FC 공식 SNS)

대구FC가 홈에서 포항을 상대로 짜릿한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끝내 8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6월 17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경기에서 대구는 포항과 1대 1로 비기며 또다시 승리를 놓쳤다.

경기력에 비해 골 결정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에서 대구는 여름 이적시장 통해 새로 영입한 자원들을 대거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김주공, 정치인, 정재상이 최전방에 포진한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정현철과 한종무, 장성원, 황재원이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에는 대구로 복귀한 홍정운과 카이오, 박진영이 나섰고, 골문은 오승훈이 지켰다.

하지만 김시진 감독이 강조했던 ‘선제 실점 금지’는 또다시 지켜지지 않았다.

전반 31분, 포항의 조르지가 시도한 프리킥이 대구 수비수 황재원의 발을 맞고 굴절된 뒤, 흐른 공을 오베르단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대구는 실점했다. 준비된 수비였지만 불운이 겹친 장면이었다.

선제골 이후 포항은 전열을 가다듬고 공세를 강화했고,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연이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대구 골키퍼 오승훈의 슈퍼세이브가 이어지며 추가 실점 없이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대구는 전반 동안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공격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전 들어 대구의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졌다.

김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권태영을 투입한 데 이어 9분에는 에드가와 라마스를 동시에 투입해 전방에 무게를 실었다. 후반 18분에는 김천상무에서 복귀한 이진용까지 투입하며 공격적인 전환을 시도했다.

이후 경기는 대구가 주도했다. 라마스와 에드가, 김주공이 활발히 움직이며 포항 수비진을 흔들었고, 크로스를 통한 공격 루트가 살아났다.

결국 후반 37분, 장성원의 오른쪽 크로스를 에드가가 특유의 높이 있는 헤딩으로 골문을 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에드가의 동점골 이후 대구는 승리를 향해 더욱 공격적인 운영을 펼쳤지만,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여러 차례 슈팅이 이어졌지만 대부분 포항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거나 수비에 막히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번 무승부로 대구는 리그 8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포항은 귀중한 원정 승점 1점을 챙기며 하위권에서 반등의 발판을 다졌다.

대구는 경기 후반 보여준 경기력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었지만, 경기 초반의 수비 불안과 빈약한 골 결정력이 승리를 가로막았다.

김 감독의 전술이 점차 완성돼 가는 가운데, 실질적인 결과가 수반되지 않는다면 대구의 순위 싸움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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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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