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최초로 연매출 10조 원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매출 10조7377억 원,
영업이익 1조979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2.9% 증가한 수치다.
특히 4분기 실적이 두드러졌다.
4분기 매출은 2조8856억 원, 영업이익은 54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7%, 3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조정 EBITDA는 28.6% 늘어난 7459억 원을 기록하며 9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서치플랫폼 부문은 광고 효율 최적화 등의 영향으로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1조647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3조9462억 원으로 9.9% 성장했다. 네이버는 광고 효율을 더욱 향상시키고 외부 매체를 확대하는 전략을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커머스 부문은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한 775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와 멤버십 제휴 확대가 주효했다.
커머스 광고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도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4분기 전체 거래액은 13조2000억 원에 달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4.8% 증가한 2조9230억 원이다.
핀테크 부문 역시 성장세를 유지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4009억 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결제액은 18.3% 늘어난 19조3000억 원을 달성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1조5084억 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부문은 4분기 매출이 46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네이버제트 연결 제외에도 웹툰 AI 콘텐츠와 연계된 카메라 앱 유료 구독자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연간 매출은 1조7964억 원으로 3.7% 증가했다.
클라우드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1.1% 증가한 1776억 원의 4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뉴로클라우드 및 라인웍스 유료 ID 증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트윈 사업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한 영향이다. 연간 매출은 56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1% 증가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올해는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걸쳐 온서비스 AI 전략을 본격 구현하는 중요한 시기로, AI 기술을 기반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하면서 새로운 가치와 사업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커머스에서는 상반기에 새롭게 출시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통해 검색 중심의 쇼핑 경험을 개인화된 탐색 중심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