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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신공항 조류충돌 논란…市民단체-전북도 입장 대립

새만금 신공항 반대, 조류충돌 위험, 전북도 해명, 환경영향평가 논란
(사진 출처-픽사베이)

새만금 신공항 건설을 둘러싸고 조류충돌 위험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환경단체는 공항 건설이 조류충돌 사고 가능성을 높인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으며,
전북도는 이를 반박하는 입장을 내놓고 맞서고 있다.

6일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은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항공 무안공항 참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새만금신공항 조류충돌 위험도 무시하며 건설을 강요하는 전북도를 규탄한다. 위험천만한 새만금신공항을 당장 철회하고 갯벌을 보존하라”고 촉구했다.

공동행동은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제시된
조류충돌 위험도 분석 결과를 인용하며 전국 공항 중 새만금 신공항의 위험도가 가장 높고,
무안공항보다 610배 높은 수준으로 평가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북도는 설명자료를 통해
“새만금 국제공항의 조류충돌 위험도는 새만금 국제공항과 인접해서(1.35km 이격) 이미 운영 중인 군산공항의 조류충돌 위험도를 비교, 분석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군산공항의 조류충돌 위험도가 국내 15개 공항 중 3번째로 낮게 평가돼 조류충돌 위험성이 낮은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공동행동 측은 “군산공항과 새만금 신공항은 동일한 항로를 사용하더라도 활주로 위치가 다르다”며 전북도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들은 “새만금 신공항 활주로는 해안가에 더 가깝고, 그 자체가 조류가 밀집한 습지이자 갯벌 지역”이라며 “군산공항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오류”라고 지적했다.

특히 공동행동은 조류충돌 위험도를 측정한 국토부 환경영향평가의 신뢰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조류조사가 한 달에 세 번밖에 이뤄지지 않아 실제 조류충돌 위험은 평가서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새만금 신공항이 지역 경제 발전을 이끌 것이라는 주장은 허구일 뿐”이라며
“오히려 경제적 부담만 가중시키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도는 공항 건설을 통한 지역 발전 효과를 기대하며
조류충돌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환경단체와의 갈등이 계속되면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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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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