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싱크로유’에서 정동원과 박서진이 달달한 보이스로 ‘내 여자라니까’를 열창하며 ‘국민 연하남’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입증해 환호를 자아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월 25일 방송된 ‘싱크로유’ 11회의 시청률은 전국 2.8%, 수도권 2.6%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은 ‘트로트 특집’으로, 스페셜 MC 김광규와 그룹 투어스의 신유가 출연하며 기대를 모았다.
1라운드에서는 정동원이 ‘무시로’, 진성이 ‘그 겨울의 찻집’, 김연자가 ‘꽃’, 박서진은 ‘테스형!’을 부르며 무대를 꾸몄다.
진성의 무대에 대해 이적은 “악보로 그리면 음표가 7개 정도 지나간 듯하다. 흉내도 못 내는 진성 선배님의 고난도 기술이 느껴졌다”고 감탄을 표했다. 또 김연자가 ‘꽃’을 부르며 구수함을 더한 무대에서 카리나는 “고음 부를 때 마이크가 안 떨어졌다”고 김연자의 마이크 습관을 예리하게 짚었다.
추리단은 진성, 김연자, 박서진을 선택했지만, 결국 박서진, 정동원, 진성이 진짜 아티스트로 밝혀졌다.
박서진은 간드러진 미성으로 ‘테스형!’을 부르며 흥을 돋웠고, 정동원은 애절한 목소리로 ‘무시로’를 열창하며 “들키면 안 될 것 같아서 일부러 발라드처럼 불렀다”고 추리단을 속여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때 AI 김연자는 도입부를 엇박자로 처리하며 생생한 라이브감을 전했지만, 결국 AI임이 드러나 추리단을 전부 멘붕에 빠뜨렸다.
진성은 허스키한 목소리와 시원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꽉 채웠고, 유재석은 “역시다 역시. 나의 사부”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방청석에서는 떼창과 환호가 끊이지 않았고, 진성은 ‘트로트 대부’로서의 위엄을 확실히 입증했다.
2라운드에서는 영탁의 ‘사랑앓이’, 신유의 ‘너를 만나’, 정동원의 ‘사랑을 했다’, 김다현의 ‘가슴앓이’, 박서진의 ‘바다의 왕자’, 진성의 ‘알고 싶어요’ 등이 공개되며 트로트 가문이 총출동했다.
‘투어스’ 신유는 트로트 가수 신유의 커버 무대에 대해 “호흡을 일부러 많이 빼신 것 같다. 뵙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김다현의 커버 무대에 대해 이용진은 “감정 넣는 걸 진짜 잘한다. 팬심으로 뵙고 싶다”고 추리단의 추리를 이어갔다. 추리단은 신유, 정동원, 김다현, 박서진을 택했지만, 결국 신유, 김다현, 박서진, 진성이 진짜 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유는 부드럽고 감미로운 보이스로 ‘너를 만나’를 불렀고, 여유 넘치는 무대 매너로 방청객을 사로잡았다.
유재석은 “곧 왕위를 물려받으실 분 같았다”고 트로트 귀공자 신유의 미소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또한 트로트 가수, 신유와 ‘투어스’ 신유는 만나서 악수하며 ‘TWO 신유’의 만남을 기념해 흐뭇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다현은 깊은 감성에 카리나는 “이선희 선배님 같았다”고 감탄했다.
박서진은 신나는 장구 퍼포먼스로 ‘장구의 신’이라는 수식어를 입증하며 흥을 더했다. 진성은 고막을 울리는 가창력으로 무대를 채우며 진정한 트로트 대부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정동원은 무대에서 마이크를 멀리 떼놓았는데도 AI의 목소리가 흘러나오자, 정동원의 AI 버전까지 밝혀졌다. 정동원은 “제가 불렀나 생각할 정도로 너무 똑같아서 놀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3라운드에서는 김다현과 신유가 ‘그대안의 블루’를, 정동원과 박서진이 ‘내 여자라니까’를 듀엣으로 불렀다. 추리단은 김다현, 신유, 정동원을 진짜로 추리했지만, 무대에서는 김다현, 신유, 정동원, 박서진 모두가 등장하며 트로트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김다현은 달달하면서도 애절한 감성을 더하며 무대를 장식했고, 신유는 무게감을 더해 환상적인 호흡을 만들어냈다.
김다현은 “깨끗하게 부르려고 노력했다. 만족한다”고 해맑게 웃었고, 유재석은 “지금까지 들은 ‘그대안의 블루’ 무대 중에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베스트 무대다”고 성원을 보냈다. 정동원과 박서진의 만남은 그 자체로 레전드였다.
정동원은 감미롭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설렘을 자극했고, 박서진은 매끈한 미성과 풍부한 음색으로 방청객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싱크로유’에서만 볼 수 있는 트로트 가수들의 감미로운 발라드 커버 무대는 트로트 팬들을 또 한 번 열광하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