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경기도 양주의 한 태권도장에서 4살 남아 A군이 태권도장 관장 B 씨의 학대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과 관련된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B 씨의 충격적인 학대 행위가 드러났다.

사건 직후 B 씨는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CCTV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월 11일 JTBC의 보도에 따르면, B 씨는 A군의 머리를 여러 차례 때린 뒤, 매트를 돌돌 말아 세운 구멍에 A군을 거꾸로 넣고 방치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구멍에 갇혀 숨을 쉴 수 없는 A군이 발버둥을 치며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장면이 담겨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A군은 27분 동안 방치되었고, 그 후 혼수상태로 병원에 이송되었으나, 사건 발생 11일 만에 ‘저산소성 뇌 손상’으로 사망했다. 당시 A군의 유족은 병원 측과 협의해 회복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서 연명치료를 중단했다.

B 씨는 사건 발생 직후, 구호 조치를 취하기는커녕 CCTV 영상을 삭제하며 증거를 인멸하려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조사 결과 다른 아동들도 B 씨의 학대에 시달렸던 사실이 밝혀졌다. B 씨는 “다른 아이들도 수없이 매트에 넣었다”고, 이를 단순한 장난으로 해명했다. 해당 태권도장 관장 또한 “A군이 학대로 사망한 것이 아니라, 연명치료를 중단해서 숨진 것”이라고 주장하며, 유족과의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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