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홈런과 도루가 대기록을 세우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사상 최초의 50-50을 달성하고도 홈런과 도루가 연속으로 나와 이제 ‘55-55’도 눈 앞에 있다.

23일(한국시간) 오타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후 5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2도루의 활약을 펼쳤다.

오타니는 팀이 4-5로 끌려가던 9회 세스 할버슨의 스플리터를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 다음 타자로 등장한 베츠는 카운트 0-2 불리한 상황에서 3구째 시속 100.6마일(약162km)짜리 몸쪽 높은 싱커를 냈다. 타구 속도 시속 99.2마일(약 159.6km)에 비거리 382피트(116m)가 나왔다.

그러나 모든 관심은 오타니에게 집중됐다. 시즌 53호 홈런에 55도루다. 이미 50-50도 역대 최초이나 55-55는 물론 60-60까지 도달할 기세다.

이후 다저스는 베츠가 백투백으로 역전 홈런을 터뜨려 6-5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다저스는 시즌 전적 93승 6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키며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는 샌디에이고로 3경기 차 선두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MLB닷컴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와 베츠 모두 슈퍼스타다 슈퍼스타들이 책임감을 발휘해줬다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스타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타니는 승리를 열망하고 있다 그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한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까지 집중하고 있는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다 9회의 역전은 오타니에서 시작됐다 그의 활약은 계속 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베츠는 “오타니가 9회 스타트를 잘 끊어줬다 홈런을 때렸다 그 홈런으로 선수단에 에너지가 생겼다 행운이다 나도 좋은 스윙을 할 수 있었다”고 오타니에게 호평을 남겼다.

한편 다저스는 정규리그 종료까지 6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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