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홍명보호 합류… 11월 A매치 대표팀 명단 최종 발표 ‘캡틴’ 왕의 귀환
손흥민, 11월 A매치 대표팀 명단 발표 홍명보호 합류... "캡틴이 돌아왔다"
부상에서 회복해 그라운드로 복귀한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치르는 홍명보호에 다시 합류한다.
홍명보 감독은 11월 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6차전에 나설 26명의 명단을 발표하며 손흥민을 포함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10월 요르단과 이라크와의 예선 3·4차전에 햄스트링(왼쪽 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이탈하여 참가하지 못한 바 있다.
당시 홍 감독은 손흥민을 명단에 넣었으나, 부상 상태를 최종적으로 확인한 후 최종 소집을 앞두고 홍현석(마인츠)으로 교체했다. 이후 손흥민은 10월 19일 웨스트햄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으나, 경기 중 부상 부위 통증을 호소하며 회복에 집중해야 했다.
그리고 약 2주 후인 지난 11월 3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하며 후반 11분 교체로 복귀, 경기 감각을 회복해 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소집에서 세대교체에 힘을 실으며, 독일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이현주(하노버)를 발탁해 주목을 끌었다.
2003년생인 이현주는 연령별 대표로는 활약했지만, 성인 대표팀에는 처음 이름을 올렸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 포지션을 소화하는 이현주는 포항 스틸러스 유소년팀 출신으로,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 임대를 거쳐 현재 하노버에서 임대 선수로 활동 중이다. 홍명보 감독은 “출전 시간이 늘고 경기력이 좋아 이현주의 스타일이 팀에 좋은 옵션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경민(광주), 이태석(포항), 김봉수(김천) 등 세 선수도 처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특히 이태석은 2002년 월드컵 4강 주역인 이을용 감독의 아들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주전 선수 중에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핵심 멤버들이 여전히 포함됐다. 다만, 요르단전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해 중도 하차했던 황희찬(울버햄프턴)은 회복이 덜 되어 이번 원정 2연전 명단에 오르지 않았다.
현재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3승 1무(승점 10)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B조 선두를 지키고 있다. 요르단과 이라크가 승점 7로 뒤를 따르고 있으며, 오만, 쿠웨이트(승점 3), 팔레스타인(승점 2)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홍명보호는 한국 시각으로 11월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의 5차전을 치른 후 11월 19일 한국 시각으로 오후 11시에는 암만에서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치른다. 이번 중동 원정 2연전을 통해 한국 대표팀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교두보를 다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매치 5·6차전 축구대표팀 명단(26명)
▲ 골키퍼(GK) = 조현우(울산) 김경민(광주) 이창근(대전)
▲ 수비수(DF)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이명재(울산) 정승현(알와슬)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설영우(즈베즈다) 황문기(강원) 이기혁(강원) 이태석(포항)
▲ 미드필더(MF)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 홍현석(이상 마인츠)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 백승호(버밍엄 시티) 배준호(스토크시티) 이현주(하노버) 김봉수(김천)
▲ 공격수(FW) = 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