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23기 정숙의 조건만남 과거 드러나… 제작진 공식 사과, 영상 모두 통편집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SOLO’ (이하 ‘나는 솔로’) 23기 출연자 정숙에 대한 과거사 의혹이 제기되면서 제작진이 공식 사과를 했다.
30일 방송된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에서는 23기 출연자들이 경북 김천에 위치한 ‘솔로 나라 23번지’에 입성하는 장면이 방영되었다.
이날 방송에서 정숙은 스스로를 ‘인간 비글’이라고 소개하며, “춘향의 고향인 남원 출신이고, 광주·전남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해 인기상을 받기도 했다. 내 매력을 제대로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정숙이 조건 만남을 빙자한 절도범이라는 의혹이 확산됐다. 주장에 따르면, 정숙은 2011년 1월 조건 만남을 가장해 상대 남성이 샤워하는 사이 금품을 훔친 박모 씨와 동일 인물이라는 것이다.
정숙이 출연한 ‘나는 솔로’의 미스코리아 예선 출전 사진이 해당 범죄를 다룬 보도에서 사용된 자료사진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더욱 의혹이 커졌다.
이러한 논란이 확산하자, ‘나는 솔로’ 제작진은 31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를 취해 방송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출연자 검증 과정에서 각종 범죄 이력과 사회적으로 용인되기 어려운 불미스러운 과거 행위까지 사전에 걸러내기 위해 심층 인터뷰와 각종 자료 제출을 요청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쳤음에도 출연자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제작진은 이번 일을 통해 출연자 검증의 중요성을 더욱 깊게 느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출연자를 엄격하게 검증하고 경고해 주는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함과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더욱 세심하고 조심스럽게 출연자를 선정하여 신중하게 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작진의 이 같은 입장은 향후 프로그램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시청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나는 SOLO’의 출연자 선정 과정이 더욱 투명해지고, 향후 비슷한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는 점이 강조되었다.
이와 같은 사태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출연자 검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 주며, 시청자들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방송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향후 제작진이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나는 솔로’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SBS PLUS와 ENA 채널에서 동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