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박대성 순천 살인마 찜닭집”…별점 테러에 날벼락, 애꿎은 본사 대표 사과문 게제

0
158
박대성

순천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무참히 살해해 구속된 박대성(30)의 얼굴과 신상정보가 공개 된 가운데, 그가 운영하던 찜닭 프렌차이즈 가맹점 본사에도 불똥이 튀었다.

(박대성의 찜닭 프렌차이즈 홈페이지 캡쳐)

지난 1일 업체 대표이사 A씨는 비판이 커지자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대표는 “이번 사건은 점주 개인의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인해 벌어진 사건이나 저희 회사에서는 큰 충격과 슬픔을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가해자가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6일 벌어진 사건으로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이번 사건으로 그 누구보다도 충격과 큰 슬픔을 겪고 계신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2일 오전 9시 기준 업체 공식 홈페이지는 트래픽 초과를 이유로 차단된 상태다.

(사진 출처-전남경찰청)

앞서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0시 44분경 순천시 조례동의 한 병원 인근에서 길을 가던 B(18)양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고 도주했다. B양은 크게 다쳐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살인을 저지르고 13분 뒤 맨발로 도주하던 박대성은 당시 입꼬리를 올리고 활짝 웃는 모습이 CCTV를 통해 공개되어 더욱 더 큰 공분을 사고 있다.

이후 온라인상에는 박씨가 전남 순천에서 운영하던 ‘살인마 찜닭집 A 찜닭 순천점’ 사진 등이 빠르게 확산됐다. 해당 업장 리뷰에는 ‘살인마가 운영하는 찜닭집’,’살인마 찜닭집’등 댓글과 별점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분노한 시민들이 직접 찾아가 계란을 던지며 항의하는 등 소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본사에서는 다른 지역 점주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박대성은 지난 28일 구속되었으며 사건 후 “(사건 당시)소주 네 병 정도 마셔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며 “증거는 다 나왔기 때문에 (범행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말해 공분을 사고 있다.

전남경찰서는 전날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박씨 나이와 얼굴 등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경찰은 ‘묻지마 살인’, ‘계획범죄’ 가능성 등을 모두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