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2025시즌에 이정후와 한 팀? 샌프란시스코 합류 가능성

김하성, 샌프란시스코 이적? 이정후와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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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김하성 공식 인스타그램)

미국 현지 매체들이 FA 시장에 나온 김하성(29)의 행선지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으며 계약기간과 규모까지 언급했다.

(사진 출처 – 김하성 공식 인스타그램)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김하성에 대해 “샌프란시스코가 매우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만큼 올 겨울 로스터를 개선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 샌프란시스코는 예산 부족에 시달린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에서 창의적인 방법을 동원해야 할 것이다. (1등급보다) 2~3등급 FA를 노려야 할지도 모르지만, 여전히 평균 이상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고 김하성의 이름을 언급했다.

매체는 “(2~3티어 FA 중) 지난 몇 달 동안 샌프란시스코가 여러 차례 관심을 보인 내야수 김하성이 있다. 김하성은 시즌 막바지 (어깨) 수술을 받아 다소 우려스러운 면이 있으나, 2025년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하성은 평균적인 공격력을 지녔지만, 엘리트 수비수로 샌프란시스코의 센터 내야를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다”라고 소개했다.

김하성은 지난 2023년 시즌 152경기에서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 0.749을 기록하며 NL 유틸리티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ESPN’이 분류한 예비 FA 등급에서도 1억 달러(1,398억 원)에서 2억 달러(2,795억 원) 사이 규모의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는 ‘티어3’에 이름을 올리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예비 FA 신분으로 시작한 올해 2024 시즌은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22도루로 성적이 하락했고, 지난 8월 19일 코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시즌을 마감했다.

수술을 받은 김하성의 몸값 전망은 냉정하게 다소 낮아졌고, 계약 규모도 총액 1억 달러 이상 규모의 장기계약도 가능해 보였던 김하성을 향한 FA 예상은 연평균 1,000만 달러(약 14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계약 기간도 길면 4년, 혹은 선수 옵션이 포함된 FA 재수 수준의 1~2년 정도로 크게 내려갔다.

SI는 비슷한 수준의 계약 규모를 예측했다. 매체는 ‘저스트 베이스볼’의 크리스티안 크레스포를 인용해 “샌프란시스코가 우타자(김하성)의 최적 행선지로 꼽히고 있다. 크레스포는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와 4년 5,2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 출처 – 김하성 공식 인스타그램)

이는 김하성의 가치를 생각하면 적당한 가격이다. 연평균 1,300만 달러 정도의 계약이며, 샌프란시스코는 계약 초반이나 후반에 더 많은 금액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는 김하성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2루수, 3루수, 유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공수 모두 우수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유틸리티 선수로 팀에 보강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 외에도 뉴욕 양키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도 연결되고 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김하성이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선수라고 평가받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행을 높게 점치고 있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김하성은 2루, 3루, 유격수 수비를 평균 이상으로 소화할 수 있는 능력 덕분에 여러 팀과 계속 연결될 것이다. 덕분에 2023년 유틸리티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지난 4시즌 중 3시즌 동안 수비 WAR 탑10에 들었고, 레인지 팩터와 수비율도 탑5에 들었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서로 조율하고 효과를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하성과 계약하면 3루수 맷 채프먼과의 연장계약 이후 내야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저스트 베이스볼이 전했다. 반면 이정후 및 밥 멜빈 감독과의 인연 등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김하성은 KBO리그 넥센-키움에서 이정후와 오랜 시간을 함께 보냈다. 2017년,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던 시절, 이정후가 신인으로 팀에 합류하며 두 선수는 동료가 되었다. 그 후 두 사람은 팀의 핵심 선수로 성장하며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2020시즌을 마친 후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이어서 이정후도 2023시즌을 마친 뒤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하며, 두 선수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라이벌 팀 유니폼을 입고 맞대결을 펼쳤다.

2024시즌 서로 다른 팀에서 경쟁했던 두 빅리거가 2025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팀 동료로 함께 뛰게 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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