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모 사유리, 서양인 정자 선택한 사유는?
자발적 비혼모 사유리, 동양인 정자 '많지 않아'
자발적 비혼모인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아들 젠을 위해 서양인 정자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11월 2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사유리와 개그우먼 이경실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이경실은 사유리의 집을 방문해 직접 만든 밑반찬을 건네며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이경실은 젠과 놀아주면서 젠 보는 것보다 요리하는 게 더 편하다”고 주방으로 향해 웃음을 주었다. 이경실은 갈비를 구우면서 “아들이 25세인데 손주가 벌써 31개월이다”고 밝히며 말했다.
사유리는 본인의 롤모델이 이경실이라고 말하며 “언니는 이혼을 겪었으나 지금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싱글맘은 얼마나 하셨냐”고 물었다.
재혼 전까지 두 아이를 홀로 키운 이경실은 “3년 정도 혼자서 애들을 키웠다. 이혼 후 가장 힘들었던 점은 아들 데리고 목욕탕에 가는 것이다. 내가 데리고 들어갈 수 없으니 오빠나 매니저에게 부탁했다”고 떠올리며 말했다.
이경실은 사유리에게 “앞으로 결혼할 생각은 없어?”라고 물었고, 이에 사유리는 “아니요, 저는 언제든지 결혼하고 싶고, 절대로 결혼하기 싫어 이런 스타일 아니에요”라며 답해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이어 사유리는 “우리 엄마가 저한테 파트너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유가, 홀로 젠을 키우는게 집착하는 게 안 좋다고. 엄마도 행복해야 아들이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덧붙이며 어머니의 조언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한 싱글맘으로서의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사유리는 “상대가 진짜 저를 좋아하지 않으면 제가 먼저 다가가서 좋아하기가 어렵다. 아기가 있으니까 상대가 부담 가질 것 같다”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언급했다.
이경실은 대화를 이어가며 사유리가 동양인 대신 서양인 정자를 기증받은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에 사유리는 “정자은행에 동양인 기증자가 많지 않았다. 저는 IQ보다 EQ를 봤다. 배려심 많고 사람들 이해하고 눈치 빠른 걸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답하며 자신의 선택 기준을 설명했다.
이경실은 “사유리가 4차원인 걸 알았지만 부모님도 대단하시다. 나도 애를 이렇게 키울 수 있었던 건, 애를 잘 키워준 엄마가 있었기 때문이다”고 감탄하면서도 자기 경험을 공유하며 “사유리도 남자를 만나면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젠과의 관계일 거다. 남편이랑 아들이랑 편하다. 그리고 손자를 너무 예뻐한다. 어떨 땐 너무 신기하다. 저렇게 예쁠까 싶다. 저게 될까 할 정도로 너무 신기하다”고 말하며 공감을 표했다.
한편 사유리는 어머니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감사함을 표현했다. “엄마가 손자를 낳아줘서 고맙다고, 손자가 있어서 살 수 있다고 해주신다”고 말하며 어머니의 지지와 사랑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90년대를 평정한 꽃미남들, 반백살에 아빠가 되다! ‘아빠는 왜 흰머리가 더 많아?’ 쉰살, 지천명에 육아의 명을 받고 온몸으로 구르는 아빠들의 육아 생존기. 꽃보다 예쁜 아가와 아빠들이 불러올 봄 같은 가족 이야기를 전하는 예능 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4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