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혼자 28득점… 흥국생명 개막 9연승 “식빵 언니가 극대노하면 누구도 못 막아!”
흥국생명, 김연경 28득점 맹타... 9연승 독주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28득점 맹활약으로 9연승을 이어가며 무패 행진을 계속했다. 팀의 구세주 김연경은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의 물꼬를 트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정윤주는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활약을 펼쳤다.
지난 11월 24일 경기에서는 양 팀의 외국인 선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고,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세트 점수 3-1로 꺾으며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에서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26점을 기록했다. 이날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경기는 흥국생명이 초반부터 적극적인 플레이로 주도권을 잡았다.
1세트는 25-17로 흥국생명이 쉽게 승리한 가운데, 현대건설은 초반부터 많은 범실을 내며 어려운 상황에 부딪쳤다.
특히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7분 동안 4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기회를 놓쳤고, 흥국생명이 이를 놓치지 않고 점수 차를 벌렸다. 모마의 부진으로 현대건설은 빠르게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나현수와 한미르가 투입되었지만, 흥국생명의 압도적인 공격에 막히며 1세트를 내주었다. 2세트와 3세트는 치열한 듀스 전으로 이어졌다. 2세트에서는 양 팀이 35-35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두 팀 모두 고비 때마다 득점하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연경은 이때마다 중요한 득점을 올리며 흥국생명의 분위기를 이끌었고, 현대건설에서는 양효진과 정지윤이 강력한 공격을 펼쳤다.
2세트 후반, 약한 모습을 보였고, 흥국생명은 이를 기회로 삼아 3세트에서 다시 기세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후위 공격이 아웃되면서 세트를 내주었고, 현대건설은 위파이의 서브 득점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2세트가 끝난 후 현대건설은 다시 한번 흔들리는
3세트에서 ‘김연경의 시간’이 시작됐다. 17-17 동점 상황에서 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흥국생명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3세트는 양 팀 모두 집중력을 발휘하며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흥국생명이 마침내 세트를 가져갔다.
25-25에서 두 번째 듀스가 시작된 상황에서 정윤주의 스파이크 서브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김연경이 퀵오픈으로 득점을 올려 세트를 마무리했다. 흥국생명은 이 세트를 가져오며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갔다.
4세트에서는 김연경이 더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김연경은 4세트에서만 6득점(공격 성공률 66.67%)을 기록하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김연경의 공격을 바탕으로 흥국생명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고, 25-12로 4세트를 완승으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종료했다. 김연경은 이날 경기에서 총 28득점을 기록하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자로 자리 잡았다.
김연경의 공격 성공률은 50%로, 팀 승리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 이날 경기는 흥국생명에게 또 다른 의미 있는 승리였다.
투트쿠의 부진을 정윤주가 메워주며 팀을 돕기 시작했다. 정윤주는 이날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21득점(공격 성공률 36.54%)을 기록하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김연경과 정윤주의 활약이 빛났고, 흥국생명은 팀워크로 현대건설을 제압할 수 있었다.
반면,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인 모마의 부진과 함께 팀 전체적인 실수로 어려움을 겪었고, 첫 연패에 빠지게 되었다. 흥국생명은 이번 승리로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9연승(승점 26)을 기록하며 리그 상위권을 유지했다.
2위 현대건설은 7승 3패로 승점 21점을 기록하게 되며, 이번 시즌 첫 연패에 빠지며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두 팀의 맞대결은 시즌 중 가장 중요한 경기로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