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법소년인데 뭐 어쩔 건데?” 돈으로 끝내자며 당당한 태도의 10대 중학생들, 포천 집단 폭행 논란

포천 초등생 폭행 사건, 중학생들 ‘돈으로 해결해’ 외치며 촉법소년 방패로 역대급 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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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JTBC   사건반장 방송 화면 캡처)

경기도 포천시에서 초등학교 여학생들이 중학생 무리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가해자 중 한 명은 자신이 촉법소년임을 이유로 처벌받지 않는다는 점을 내세우며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 출처 – JTBC   사건반장 방송 화면 캡처)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1월 8일 “딸이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진정이 접수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오늘 11월 21일 밝혔다.

진정서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1월 8일 오후, 포천시 한 초등학교 근처에서 발생했다. 중학생 6명, 그중에는 여학생도 포함된 가해자 무리가 초등학교 고학년 피해자 두 명을 불러내 폭행한 것이다.

피해자 측은 중학생들이 피해자 A 양과 친구를 마구 때렸으며, “서로 싸우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폭행을 저지른 이유는 피해자들이 SNS에서 자신들에 대해 험담했다는 의심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피해자 A 양의 어머니는 사건 발생 12일 후인 11월 20일, JTBC 프로그램 ‘사건반장’에 제보하며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알렸다.

어머니는 가해자들이 A 양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여러 차례 폭행했으며, 머리카락을 잡아 뜯고 발로 차서 넘어뜨리는 등 잔혹한 폭력을 가했다고 밝혔다. 가해자들은 폭행 후 “너희끼리(A 양과 그 친구) 안 싸우면 우리한테 맞을 줄 알아라”라며 A 양과 친구를 강제로 싸우게 했다고도 주장했다.

A 양 어머니는 크게 다친 딸의 상태를 보고 진상을 캐물어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었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가해자들에게 “마지막으로 기회 줄 테니까 부모 모시고 나와라”고 전했으나, 끝내 아무도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더욱 논란이 된 점은 가해자 중 한 명이 촉법소년임을 앞세워 “그래서 어떡하라고요. 마음대로 하세요. 돈 주면 되잖아요”라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현재 가해자 여러 명을 조사 중이며, 추가적인 피해자가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여러 명을 조사 중이며 추가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조사된 피의자 중 두 명이 촉법소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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