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일반 수험생 기준으로 오후 5시 45분까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전국 고등학교 등의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곳의 시험장에서 치뤄진다.
수험생은 시험실에 8시 10분까지 도착해야 응시가 가능하다.
지난해와 더불어 올해에도 ‘수능 한파’는 없겠다. 하늘은 흐리지만 날씨는 대체로 포근하겠다. 수도권을 시작으로 빗방울이 시작되어 수험생이 퇴실 할 시간인 오후 6시 경부터 자정 사이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리겠다.
작년과 동일하게 1교시에는 국어, 2교시에는 수학, 3교시에는 영어, 4교시에는 한국사 및 탐구, 5교시에는 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총 5개 영역을 순서대로 실시한다. 마지막 5교시에 해당하는 제2외국어와 한문은 오후 5시 45분에 끝난다.
나머지 영역은 전부 혹은 일부를 선택해 응시할 수 있으나,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필수로 치러야 하는 영역이다. 한국사에 응시하지 않을 경우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되기 때문에 성적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의대 대규모 증원 이후 첫 번째로 치뤄지는 시험인 만큼 최대 관심사로 꼽히는 ‘킬러문항’이 배제되는 원칙이 지난 해와 같이 그대로 적용된다.
특히 중저난도 문항의 난이도를 높이거나 다른 선택지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전문가들은 변별력을 높였을 것이라 관측했다.
이 때문에 의대 증원과 소위 ‘킬러문항’으로 불려지는 초고난도 문항 배제가 합쳐지며 상위권 n수생이 늘었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휴학계를 제출하며 거센 반발을 했던 의대생도, 많은 수가 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늘어난 N수생의 수는, 의대 32곳의 모집 인원이 매우 크게 늘어 다른 주요 대학의 다른 선호하는 전공까지 합격 점수가 연속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체로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6월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때 저난도로 출제됐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한편, 사회탐구 응시자도 자연계열 학과에 지원이 가능한 대학이 늘어 ‘사탐런’이라 불려지는, 이과생이 사회탐구 과목을 선택하는 것도 성적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사회탐구 영역을 선택한 수험생이 작년보다 17.5%에 해당하는 8만 4982명이 늘었다. 반면 과학탐구 지원자의 경우 10.5%에 해당하는 5만 947명이 줄었다.
2022년 도입된 문과, 이과 통합형 체제가 올해에도 적용된다. 국어와 수학 영역의 경우 ‘공통+선택과목’ 방식이다.
시험 이후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은 전용 게시판을 통해 18일 오후까지 5일 동안 받는다.
수험생들의 시험 성적표는 12월 6일 통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