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유럽파 총출동’ 14일 쿠웨이트전 승리 다짐… “월드컵 본선은 우리가 간다”

‘반드시 이긴다’ 홍명보호, 유럽파와 쿠웨이트전 초강공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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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인스타그램)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올해 가장 중요한 일전인 쿠웨이트전을 위해 16시간의 장도 끝에 결전지에 도착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월 11일 쿠웨이트 공항에 도착했으며, 이번 원정은 오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중요한 고비로 평가된다.

(사진 출처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인스타그램)

축구 대표팀은 이날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카타르 도하를 경유한 뒤, 16시간의 비행 끝에 쿠웨이트에 도착했다. 홍명보 감독과 코치진을 포함한 선수단 본진은 주로 K리그와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골키퍼 조현우, 수비수 이명재, 공격수 주민규 등 울산 HD 소속 선수들 외에도 대전 하나시티즌 소속 이창근, 김문환, 광주FC의 김경민, 강원 FC의 이기혁, 김천 상무의 김봉수, 포항 스틸러스의 이태석, 일본 마치다 젤비아에서 활약 중인 오세훈이 포함되어 있다.

긴 비행으로 인해 피로한 기색이 역력했던 대표팀은 쿠웨이트 국제공항에서 박종석 주쿠웨이트 대사와 교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웃음을 되찾았다.

꽃다발과 함께 건네진 응원에 힘입어 선수들은 입국장에서 쿠웨이트전 승리를 향한 결의를 다졌다. 이후 선수단은 곧바로 숙소로 이동해 여장을 푼 뒤 현지 적응을 위한 첫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후 합류할 유럽파 선수들도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예정이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등은 소속팀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쿠웨이트에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경기 장소인 쿠웨이트시티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11월 14일 밤 11시(한국 시각) 열리는 이번 경기는 대표팀에게 2026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중요한 문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쿠웨이트 원정을 나서는 것은 지난 2015년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이후 9년 만이다. 당시 경기에서는 구자철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승리의 기억을 남긴 바 있다. 한국은 현재 쿠웨이트와의 역대 전적에서 12승 4무 8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때는 꽤 까다로운 상대였으나, 최근 8경기에서는 7승 1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현재 예선 성적에서도 양 팀의 격차는 뚜렷하다. 홍명보호는 3승 1무, 승점 10점으로 B조 선두에 올라 있다. 반면 쿠웨이트는 3무 1패, 승점 3점으로 5위에 머물러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우세한 상황이지만, 홍명보 감독은 방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소집 명단 발표 당시 “이번 원정 2연전은 올해 대표팀의 마지막 경기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나 상대들이 약체로 보이지만, 우리에게는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월드컵 본선을 향한 길에서 이번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팀의 기존 골격을 유지하면서도 새 얼굴을 발탁해 전술적인 다양성을 추구하며 말했다.

대표팀의 약점인 풀백 자리를 보강하기 위해 이태석과 이기혁이 발탁되었으며, 유럽에서 활동하는 신예 이현주(하노버96)도 이번 원정 명단에 포함됐다.

또한 주전 골키퍼 김승규의 부상으로 인해 대체 골키퍼로 김경민이 새로 합류했다. 이를 통해 대표팀은 전술적 유연성을 확보하며, 다양한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해 경기력을 높이는 기회를 마련했다.

(사진 출처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인스타그램)

이번 원정에서 승리한다면, 대한민국 대표팀은 2026 월드컵 본선에 더 가까워지게 된다. 3차 예선에서 각 조 2위 이내에 들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쿠웨이트전은 B조 선두 자리를 확고히 다지는 중요한 기회다.

승리를 거둘 경우, 다음 경기에서도 자신감을 바탕으로 선두권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다. 대표팀은 쿠웨이트 원정을 마친 후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팔레스타인과 3차 예선 6차전을 치르게 된다.

팔레스타인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임을 고려해 경기는 중립국인 요르단에서 열리기로 결정됐다. 이번 중동 2연전은 홍명보호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며, 대표팀이 현지 적응과 체력 회복에 집중해 쿠웨이트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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