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15구역 재개발 최종 고시… 1834세대 아파트로 탈바꿈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가 홍은15구역 17일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고시를 통해 본격적인 재개발 궤도에 올랐다.

지난 2009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다가 2013년 해제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던 이 지역은 2021년 12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재선정된 이후 급물살을 탔다.

이번 고시로 홍은15구역은 용적률 241% 이하를 적용받아 최고 25층, 17개동 규모의 총 1834세대 아파트 단지로 개발된다.

기존 용적률 220.24%에서 상향된 수치는 서울시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완화 정책에 따른 것으로, 사업성 제고와 분양 세대 확대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분양 가능 세대는 1352세대에서 1533세대로 증가했고, 조합원 1인당 추정 분담금도 하향 조정될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정비계획에는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홍제천 수변 광장, 문화교실, 도서관 등 지역개방형 주민 편의시설이 포함돼 생활·문화 인프라 향상도 기대된다.

특히 북한산 자락길, 홍제천과 연계한 순환형 보행 네트워크가 조성돼 도보 생활권 중심의 친환경 주거지가 구현될 예정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홍은15구역은 사업성 개선으로 조합원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고품격 주거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주민과 적극 소통하며 안정적 사업 추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대문구는 이번 정비계획 고시를 계기로 구역 내 정비사업의 연쇄적 활성화와 함께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긍정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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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