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바비큐 축제 고기 위생 논란… 더본코리아 경찰 내사 착수

경찰이 더본코리아 가 기획을 맡았던 ‘2023년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의 위생 논란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생고기를 상온에 방치한 채 일반 용달차로 운반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것이다.

16일 충남 홍성경찰서는 축제 기간 중 식자재 운송 과정에서 식품위생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신고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축제 현장에서 냉장 설비 차량이 아닌 일반 용달차에 생고기가 실려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경찰은 “생고기를 운반한 업체가 더본코리아 협력업체로 보인다”며

“사실관계 파악을 위한 내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기 상온 방치 및 비닐에 씌운 채 보관하는 장면을 담은 글과 사진이 확산되며 본격적인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용자들은 이 같은 관리 실태가 식품 안전을 위협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더본코리아 는 입장문을 통해 “식품 안전과 위생 관리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하기 위해 전담 부서를 즉시 가동했다”며

“외부 전문가를 보강해 조리 장비와 가공 과정에 대한 안전 인증 절차를 강화하고, 냉장·냉동 설비를 전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예산경찰서도 더본코리아의 백석공장과 관련해 농지법 위반 혐의로 별도 내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공장이 농업진흥구역 내에 위치해 국내산 농산물만을 원재료로 사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수입산 콩으로 된장을 제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잇따른 의혹에 더본코리아는 감사조직과 홍보팀을 신설해 전반적인 시스템 개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기업으로 알려진 더본코리아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책임 있는 자세로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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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