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사우나서 프로농구 선수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 입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호텔 사우나에서 프로농구 선수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6일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8시 50분쯤, 청담동의 한 호텔 사우나 남자 탈의실에서 한 프로농구단 소속 선수들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모두 남성으로 알려졌으며, A씨의 행위는 프로농구 선수들이 휴대전화 확인을 요구하면서 발각됐다.

A씨는 이를 회피하며 달아나던 중 사진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를 진행했고, 현재 A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착수했다.

경찰은 촬영물의 존재 여부, 삭제된 파일의 복원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분석을 통해 피해 범위와 정확한 촬영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관련 법률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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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