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속 ‘우롤리틴A’, 암세포 억제 및 염증 완화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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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 속 우롤리틴A 암세포
(호두 속 우롤리틴A 암세포 억제 및 염증 완화 역할 해준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호두 속 성분인 ‘우롤리틴A(폴리페놀의 일종)’ 암세포 억제와 염증 완화에 강력한 효과를 낸다는 사실이 국제 학술지에 실리며 주목받고 있다.

호두 속 우롤리틴A 암세포
(호두 속 우롤리틴A 암세포 억제 및 염증 완화 역할 해준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미국 코네티컷대 연구진은 최근 ‘Cancer Prevention Research’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호두 속 항산화 성분이 장내 미생물과 상호작용해 생성되는 ‘우롤리틴A(urolithin A)’가 체내 염증을 낮추고 암세포의 진행을 억제한다고 밝혔다.

연구는 40~65세 성인 3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들은 3주간 호두 기반 식단을 유지했다.

그 결과 우롤리틴A를 다량 생성한 참가자일수록 혈중 염증 수치가 현저히 낮았으며, 특히 비만 참가자에게서 더욱 두드러진 효과가 나타났다.

염증과 암세포 이동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비멘틴과 면역 관련 단백질 수치도 동반 하락했다. 결장 조직 분석 결과, 종양의 악성화를 돕는 주요 인자의 발현도 억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우롤리틴A가 암 예방 식단 구성에 있어 중요한 성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시사하며, 하루 한 줌(약 28g) 수준의 꾸준한 호두 섭취가 건강 유지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호두는 이미 심장질환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는 암세포 억제와 염증 조절까지 과학적으로 규명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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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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