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대차, ‘트랜스로컬 시리즈’ 로 글로벌 예술 협력 지원
현대자동차가 한국 예술 생태계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공공 예술 기관 간 협업을 촉진하는 신규 파트너십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를 18일 발표했다.
현대차는 앞으로 10년 동안 다양한 예술 기관이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연구,
신작 커미션, 전시 및 연계 프로그램 등을 포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를 통해 한국 예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역 미술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새로운 예술적 실천에 동참하는 기관들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초지역적 협업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는 단순한 순회 전시를 넘어
각 기관이 위치한 지역의 특수성과 글로벌 가치를 동시에 고려하는 방식으로 기획될 예정이다.
첫 번째 협업 프로젝트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와 영국 ‘휘트워스 미술관’, 인도 ‘국립공예박물관’이 ‘섬유 공예와 커뮤니티’를 주제로 진행한다.
전시는 오는 9월 4일 개막하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특별전에서 처음 공개되며,
2026년 2월 인도 국립공예박물관, 7월 영국 휘트워스 미술관에서 순차적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강재영 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과 이숙경 휘트워스 미술관 관장은
“이 프로젝트는 세 도시의 공예 전통과 혁신 정신을 연결하고 섬유 예술의 현대적 해석과 상호 연결된 서사를 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협업은 ‘백남준아트센터’와 브라질 ‘피나코테카 미술관’이 ‘미디어와 퍼포먼스’를 주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4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5월 경기도 용인에서 포럼 행사와 사전 조사를 시작하며,
2026년 10월부터 공동 기획 전시를 개최할 계획이다.
백남준아트센터 박남희 관장과 피나코테카 미술관 요헨 볼츠 관장은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하는 백남준의 정신을 계승해 세계 반대편에 위치한 두 기관이 하나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이번 ‘트랜스로컬 시리즈’를 통해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확장하고,
글로벌 협업을 통한 예술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할 방침이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